관광객 안전 위협하는 불법 게스트하우스 단속

2014. 2. 11. 15:43

  흔히 관광업을 '황금알을 낳는 거위' 또는 '굴뚝 없는 황금산업'이라고들 하죠.

 

 

  관광업은 생산 · 제조 · 가공업 등 1 · 2차 산업의 성장을 거쳐 발달하는 서비스 위주의 3차 산업으로 미래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매력적인 성장 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제2차 국민관광진흥회의를 주재하면서 “관광산업이야말로 간단한 발상의 전환으로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라고 말하면서 관광을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주산업에 포함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2014. 2. 3. 제2차 국민관광진흥회의>

 

  1960년대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연간 2만 명을 채 넘지 못했지만 지난 2012년 11월에는 한해 한국을 찾은 관광객이 천만 명을 돌파하여 한국의 관광 산업이 약 50여 년 만에 무려 600배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좁다면 좁은 땅 위에 세계인의 주목을 끌만한 관광지는 없지만 최근 K-pop, 드라마, 영화 등 한류 열풍에 힘입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관광대국으로서의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 관광산업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이 있었으니!
  바로 이미 수년 전부터 수차례 단속되어 온 불법 콜밴 · 택시 영업, 상품 가격 바가지 씌우기, 부가세 환급 거부 등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불법행위들인데요.

 

 

  이번에는 관광객들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불법 게스트하우스가 관광경찰대의 레이더망에 딱 걸렸습니다!

  관광경찰대에서는 1월 31일부터 2월 6일까지 이어진 중국 춘절 기간 중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여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숙박업소 집중 단속을 했는데요.

 

 

  이번 사건의 단속과 수사를 맡은 관광경찰대 수사팀의 김휴영 팀장은 수사팀에서 기존에 파악하고 있던 서울의 외국인 관광객 전용 게스트하우스 수는 약 900여 개 정도였는데, 서울시 측으로부터 통보받은 명단 상의 '외국인관광 도시 민박업' 정식 지정 게스트하우스 수는 377곳에 불과하다는 점에 착안하여 단속과 수사에 나서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500개가 넘는 게스트하우스가 모두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에 외국인 관광객들의 숙박시설을 중개 · 예약해주는 전문 사이트에서 '1등급 호텔'로 과장 광고를 하거나 과도한 할인율로 호객 행위를 하는 숙박업소 69곳을 점검하게 되었고 그 중 불법 업소 27곳을 단속하여 현재 수사 중인데요.

  이번에 단속된 중구 소재한 업소는 실제로 찜질방을 운영하면서 시설을 개조하여 성인 한 사람이 겨우 누울 수 있는 공간(소위 '캡슐')을 조밀하게 설치한 후 인터넷 숙박예약사이트에는 호텔로 광고하여 약 2년 6개월 동안 일본 · 중국 관광객 등에게 1일 3만 5천 원의 숙박료를 받는 등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합니다.

 

 

  해당 업소의 한국인 찜질방 이용액은 만원에 불과하다고 하는데요. 바가지도 이런 바가지가 있다니요.

 

 

  명동에 위치한 또 다른 업소는 고시원을 개조하여 게스트하우스 영업을 하면서 부당이득을 취하기도 했고, 그 외에도 '외국인관광 도시 민박업' 지정을 한 곳만 받은 후 4~5개의 체인점을 운영하는 업소도 있었다고 합니다.

  관광경찰대는 이들 업소의 업주 등 총 26명을 입건하여 수사 중인데요.

  이와 같은 불법 게스트하우스가 왜 그렇게 위험하냐고요?

  대부분 불법 업소는 대로변이 아닌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골목에 위치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소화기 미비치 등으로 '외국인관광 도시 민박업' 지정 요건을 갖추지 않아 화재 등 사고 발생 시 대형 인명 피해가 예상됩니다. 피해 발생 시 보험 적용도 받을 수 없고요.

  또한, 위생상태가 불량함은 물론 각종 사건 사고가 발생해도 업주들이 불법 영업 사실이 알려질 것을 두려워하는 탓에 경찰에 신고하는 등 적절한 대처를 꺼려 관광객들의 안전에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좁은 골목길에 위치한 불법 게스트하우스들>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마음으로 한국을 찾은 관광객들이 이런 불법 업소에서 머물고 떠난다면 그들 기억 속에 한국의 이미지는 어떻게 남게 될지 정말 안타까운데요.

  이들 불법 업소에서 정말 화재사고라도 발생한다면...!
  피해를 입는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수많은 미래의 관광객들에게도 좋지 않은 인상을 줄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

  국가 차원에서도 관광 산업 진흥을 위해 과감한 규제개혁과 제도개선을 추진 중이고,
  '행복한 한국관광'을 위해 지난 10월 출범한 관광경찰대가 지난 1월 23일 어느덧 출범 100일을 맞아 한국을 찾는 관광객 보호를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의 관광 산업 지원도 물론 중요하지만
  국민 개개인의 친절하고 정직한 태도가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가장 오랫동안 또렷이 기억되는 한국의 이미지로 남지 않을까요?

 

 

 

 


01-1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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