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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이야기/현장영웅 소개

무늬만 명품?

서울경찰 2014. 2. 12. 14:52

 

 

  '부모의 등골을 빼먹는다'는 말의 표현인 '등골브레이커' 많이 들어보셨죠?
  작년까지만 해도, 등골브레이커의 원흉(!)은 북쪽얼굴이었는데..
  이제는 '캐몽'이라고 하네요!!

 

 

  바로 해외 유명 브랜드 캐나다구스, 몽클레르를 일컫는 말이죠!

  옷 하나에 100만 원이 넘는다고 하니..
  이 정도면 등골브레이커가 아니라 등골바머(Bomber)이라고 해도 되겠네요∼
  자∼여기!! 중국산 짝퉁 의류를 유통 · 판매한 범인의 검거소식을 전할까 합니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일명 '캐몽'으로 불리며 청소년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캐나다구스'와 '몽클레르'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짝퉁 제품을 밀수입해 전국 도 · 소매상에 유통 · 판매한 백 모(43) 씨 등 일당 3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습니다.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2월 말 동대문시장 일대에서 '설' 명절 대목을 노리고 외국 유명상표를 부착한 짝퉁의류가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동대문 시장 상인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시작했는데요.

 

 


 

  점조직형태로 구성된 유통업자들은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의 단속을 피해 주로 오후 10시 이후에 도 · 소매상들과 물품 거래를 한다는 점에 착안해 형사들이 잠복근무에 들어가 물품 거래 현장을 포착한 후 범인을 뒤쫓아가 주택가 창고를 임대해 위조의류를 보관하고 있던 백 모 씨 등 일당 3명을 현장에서 검거하게 된 것입니다.

 

 

  바로 여기가 위조 상품을 보관하던 장소예요.
  지하 창고 선반 곳곳에 패딩이 쌓여있네요.

  백 씨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서울 중구와 성북구 주택가 등에 창고 3곳을 마련해 놓고, 정품 시가 150만 원 상당의 캐나다구스 패딩을 위조한 짝퉁 패딩을 15만 원 내외의 가격에 중국 보따리상이나 국제 화물 등을 통해 국내로 몰래 들여온 뒤 도 · 소매상에게 30여만 원에 판매해 2배의 이익을 남겼는데요.

 

 

  이 제품들은 다시 도 · 소매상들을 거쳐 소비자들에게 40만∼50만 원에 판매됐습니다.

  함께 입건된 김 모(42) 씨 등 2명은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중국산 저가 의류를 구입한 뒤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인 블랙야크, 네파 등의 상표를 부착해 도 · 소매상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백 씨 등 일당은 다른 업자들보다 30% 이상 높게 가격을 책정하여 유통하였음에도 다른 위조품에 비해서 품질이 좋아 판매상들에게 인기가 높았다고 합니다.

 

 

  이게 바로 한 벌에 100만 원이 넘는다는 캐나다구스 패딩입니다.
  비밀창고에서 적발된 위조제품은 약 3,300여 점으로 정품으로 환산하면 시가 18억 원어치나 되는데요. 어마어마하죠?

 

 

  위조된 짝퉁 제품은 전문가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스타신발'로 불리는 골든구스와 발망, 디스퀘어드, 돌체앤가바나 등 고가의 해외 유명상표를 부착한 짝퉁 패딩, 청바지, 신발, 벨트 등이 보이네요.
  일반인들은 감쪽같이 속을 수밖에 없겠어요.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앞으로 중국산 가짜의류와 신발, 가방 등을 국내에 밀반입하여 판매하고 있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명품이 좋다고요?! 누군가의 말처럼 "명품 옷을 입는 대신 사람이 명품이 돼야 한다"는 말이 새삼 떠오르네요^^

  여러분!
  가격이 터무니없이 싼 명품의류가 있다면 한 번쯤은 의심해 보시고 신중하게 구매하시는 게 좋을 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