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지기 시작한 추운 가을밤.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훈훈한 사랑이 내려앉았습니다.
대한민국으로 입국하는 북한이탈주민은 1990년대 후반 이후 계속 증가하여 현재는 2만 6천여 명이 넘어서고, 연령·성별·학력·직업분포 세대구성·입국동기·탈북경로 등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들 북한이탈주민들에 대한 정착지원을 위해 초기정착금 지급, 취업지원, 교육지원, 사회보장 지원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대부분의 북한이탈주민들은 남한사회 적응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탈북인 50%이상이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는 통계화 같이 문화적 이질감 등으로 사회적응에 실패하고, 일부는 각종 범죄에 연루되기도 하고, 극빈층을 전락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북한이탈주민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서울서대문경찰은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을 하다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북한이탈주민 돕기 자선음악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서대문경찰서와 서울장원로타리클럽, 그리고 서울아버지 합창단이 힘을 모아, 북한이탈주민에게 도움을 주고 더불어 힘겹게 생활하는 그들을 위해서 또 한번의 자선음악회 ‘가을밤 사랑이 머무네~’를 준비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지난 10월 17일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서대문경찰서장, 한국로타리클럽총재, 서대문구청장, 북한이탈주민 등 2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아버지합창단(지휘 엄성화, 반주 한정은)의 ‘고향의 노래’가 시작되자, 고향의 향수를 느낀 북한이탈주민들은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리며 고향생각에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 후 소프라노 김샤론의 ‘그리운 금강산’, 테너 엄성화의 ‘내맘의 강물’등을 노래하고, 김원용 밴드·김흥국·김국찬·채은옥·김혜영씨 등 많은 출연진들의 화려한 공연으로 따뜻한 가을밤을 만끽했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대학생 A씨는 음악회에 초청해준 양찬호 경위에게 “북한경찰은 주민을 인간이하로 취급한다. 하지만 양찬호 경위는 자주 전화를 해서 필요한건 없는지, 어려움은 없는지 챙기면서 가족같이 대해준다”며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쌀쌀한 가을밤 이날만은 너무나 따뜻하고 행복한 가을밤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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