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도 뛰어넘는 경찰관의 열정!
지난 10월 14일, 서울경찰 페이스북에는 임헌훈씨의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주차된 차량을 누군가 파손하고 갔고, 절대 찾지 못 할거라 생각했는데
가해자를 찾았고 피해를 회복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자신에게는 정말 중요한 일이지만 더 크고 중요한 사건 때문에 당연히 뒷전으로 밀려
그냥 덮어질 사건이라 생각한 임헌훈씨에게 감동을 준 사람은 누구였을까요?
바로 양천경찰서 교통조사계 지용규 경사입니다. 지용규 경사는 지난 2월부터
교통조사 업무를 시작하면서 민원인들에게 친절하기로 소문나 있습니다.
지난 8월 28일, 저녁 9시 30분경 골목길에 주차를 해놓은 임씨는 다음날 차량의 운전석 부분에 다른 차량이 들이 받고 간 흔적을 발견합니다. 심하게 파손되지는 않았지만 수리비용은 꽤 만만치 않을 거 같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에 접촉한 차량이 찍히긴 했지만, 야간이라 번호판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임헌훈씨의 신고를 접수한 지용규 경사는 방범용 CCTV로 용의차량을 확인하려 했지만 번호판의 일부 번호만 식별이 가능했고 또 목격자로 보이는 사람을 방문했으나 번호를 기억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지용규 경사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조합이 가능한 번호들을 수차례 검색하고 또 검색한 끝에 서울 및 경기도에 등록되어 있는 동일한 모델의 차량 중 일부번호가 동일한 3대의 용의차량을 선정했습니다. 이후 용의차량들을 직접 확인하여 피의차량을 특정하게 되었습니다.
한 달 정도 시간이 지나며 피해자인 임씨는 자포자기의 심정이었다고 합니다.
블랙박스 영상이나 구청의 방범용 CCTV도 어두워 번호를 식별할 수 없고, 또 사람이 다치거나 한 것도 아니라서 그냥 보험처리하고 마무리 하는게 좋겠다 생각했지만 씁쓸한 마음은 감출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임씨는 피의차량의 소유주를 찾았다는 지용규 경사의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무거웠던 마음이 한순간에 풀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인터뷰 중에도 당연히 해야 될 일이라며 손사래를 치는 지용규 경사.
대한민국 어떤 경찰관도 그와 같이 행동 했을거라 말합니다.
당연히 해야 될 업무를 했을 뿐인데 칭찬을 해주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경찰관이 당연히 해야 될 일입니다.
하지만, 피해자의 입장에서 내 일처럼 진심으로 노력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 진심이 전해졌기 때문에 피해자도 공감하는게 아닐까요?
이 시간에도 국민들의 바로 옆에서 자신의 일처럼 안타까워하고 고민하고 노력하는
경찰관들이 있기에 우리가 웃으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 어떨까요?
“경찰아저씨,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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