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는 이름의 두 얼굴 찌는 듯한 지난 7월 말 여느 때와 같이 다급한 112신고전화가 울립니다. “아들 때문에 도저히 살 수가 없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서울지방경찰청 112센터는 곧바로 성북구 ○○동 ○○번지를 관할하는 종암경찰서에 무전으로 지령을 내립니다. 그리고 신고를 접수한 장위지구대와 여청수사팀은 동시에 사건 현장에 출동합니다. 신고 가정은 가정폭력 재발 우려가정 A급으로 편성되어 관리를 하고 있던 곳... 여청수사팀 윤대근 형사가 신속하게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조사를 마친 후 밝혀진 사실은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절박한 목소리로 도움을 요청한 피해자는 친아들에게 무려 20년간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해온 70대 노인이었던 거죠. 아들은 가정폭력을 포함한 전과 16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