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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이야기/서울경찰 치안활동

경찰 아줌마가 본 ‘효자 경찰관의 안타까운 죽음’

서울경찰 2013. 4. 30. 06:30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김수현 순경이 그린 故윤태균 경감>

 

바로 故 윤태균 경감의 사연인데요.

 

다친 고라니를 구하려다 뒤에서 달려오던 차량에 치여 순직한 분이십니다.

지난 4월 27일 밤 10시 여주에 위치한 한 도로에서

‘고라니가 도로에 쓰러져 있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윤 경감은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고라니를 갓 길로 옮기고 동료를 기다리던 중 뒤에서 달려오던 차량에 치여 숨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자살을 시도하던 남성을 구하려고 바다에 뛰어든 故 정옥성 경감의 눈물의 영결식(4월 18일)의 아픔이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경찰관의 순직소식을 듣게 되니 참으로 비통한 심정이네요..

 

저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한 건 윤태윤 경감의 가족이야기입니다.

 

 故 윤 경감은 슬하에 1남 1녀를 둔 가장으로 1년 반 전 천식으로 요양병원에 있는 홀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십 수 년 자리 잡고 살던 인천을 떠나 여주로 자원해 올 만큼 효심이 지극했다고 합니다.

 

 3살짜리 아들이 있는 저로써는 같은 동료 경찰관임을 떠나, 부모로서 사랑스러운 아들을 하늘로 떠나보내야만 하는 어머니의 찢어질듯한 심정이 느껴지네요...

 

 

 

지극한 효심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후배들에게 항상 솔선수범 했던 故 윤태균 경감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경찰관의 안타까운 순직 소식이 들리질 않길 빕니다.

 

 

“윤 경감님! 하늘에서는 편히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