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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이야기/현장영웅 소개

수입 양파·당근 국내산으로 둔갑 ‘포대갈이’ 일당 검거

서울경찰 2013. 4. 24. 15:25

 

 

엊그제 서울의 5대 김치찌개라는 그 유명한 맛집을 찾아가 삼겹살과 김치찌개를 맛나게 먹었습니다.

평일 저녁임에도 손님들이 길게 줄서있는 모습을 보니, 역시 경제가 어렵다고 해도 맛있는 곳은 장사가 잘 되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역시나 그 명성대로 맛은 끝내줬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한 가지!

삼겹살 판위에 같이 올렸던 양파를 주인장께 하나만 더 달라고 하니 단칼에 거절을 당했답니다.

요즘 양파 값이 너무 금값이라 더 드릴 수 없다고,,,,ㅠㅠ

 

 

 

그렇습니다. 요즘 채소값이 너무 뛰어 장사하시는 분들도, 살림하시는 어머님들도 너무 힘들어하시고 있답니다.

 

이런 사정을 이용하여 큰 몫 한번 챙겨보겠다고 수입산을 국산으로 둔갑시킨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는 소식입니다.

이들은 일명 포대갈이라는 수법을 이용했는데요,

중국과 우크라이나에서 수입한 양파의 껍질을 벗겨낸 후, 재포장하고 포장지에 원산지 국산”, 품명 깐양파라고 허위로 표시했습니다.

 

 

완전범죄를 위해 이들은 심야에 주로 작업을 했습니다.

심야에 창고로 수입양파를 들여와 수입산 표시가 부착된 포장지를 떼어내고 공장 내에 설치한 에어콤프레셔를 이용하여 양파 껍질을 벗겨내고 세척한 뒤 재포장하면 작업은 완료!!

 

 

 

 

이렇게 껍질을 벗겨낸 양파는 그 유명한 미식가라 해도 국산과 수입산을 구별하기 힘들다는군요

국산으로 둔갑된 양파는 올해 2월부터 410일까지 초중고교 200곳과 육군 모부대에 식자재로 납품되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맛있게 먹었을 우리 학생들과 군인 아저씨들 생각하면 화가 치밀어 오르네요!!!!!!

 

양파 44! 외에도 당근 4톤도 위와 마찬가지 수법을 이용하여 모두 14천여만원어치를 유통시켰습니다.

 

 

강동경찰서 수사과는 이들이 양파와 당근 외에도 수입농산물류 대부분을 국산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이네요.

건강한 먹을거리를 위해 지금 이 시간에도 양심껏 노력하시는 대다수의 선량한 식품업자분들이 이 소식을 듣고 얼마나 안타까워할지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양심불량 식품업자들과 불량식품이 사라지는 그 날까지!!

서울경찰이 강력한 단속과 처벌로 그 뿌리를 뽑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