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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사랑이 머무네~

서울경찰 2012. 11. 9. 13:42

 

겨울이라고 해도 될 만큼 추운 가을밤...

연세대학교 대강당에는 훈훈한 사랑이 내려앉았습니다.

 

9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탈북은 2000년 이후 가족동반, 릴레이 탈북형태로 새터민(북한이탈주민)들이 많아졌지만, 아직 한국(남한)에서는 문화적 차이로 힘겹게 적응을 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올해 대학에 진학한 새터민인 A씨는 중․고교 시절 북한식 억양과 발음 때문에 놀림과 따돌림을 당하였습니다.

하지만 서울서대문경찰서 양찬호 경위가 담임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해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갔습니다.

 

이렇게 새터민 사정을 잘 알게 된 서울서대문경찰서 경찰들은 도울 방법이 없을까하고 고민을 하다가, 이번에 새터민돕기 자선음악회를 개최하게 되었답니다.

 

 

 

 

서대문경찰서와 한국로타리 “장원클럽”, 그리고 서울아버지 합창단이 힘을 모아, 마음적 위로와 더불어 힘겹게 생활하는 그들을 위해서 자선음악회 ‘가을밤! 사랑이 머무네~’를 계획했답니다.

 

그리하여 지난 11월 3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새터민 공연단체 ‘평양민속예술단’의 북한노래 ‘반갑습니다’가 시작되자,

향수를 느낀 새터민들은 소리 없이 눈물을 훔치기도 했답니다.

 

 

 

그 후 성악가 박현재 박정원 고성진씨가 가곡 ‘못잊어’, 내 맘의 강물‘등을 노래하고, 라틴 팝 그룹 ’잉카 엠파이어‘의 연주를 들으며 따뜻한 가을밤을 만끽했습니다.

 

새터민인 대학생 B씨는

왕경위는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하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면서 진심으로 고마움을 나타내었습니다.

가을밤 정말로 사랑이 내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