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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에서 화상 입고 온 우리아이, 이 정보만 알았더라면...

서울경찰 2012. 7. 26. 09:29

 

여름철 한 낮의 놀이터가 화상의 온상이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여름철 놀이터에서 놀다 화상을 입고 오는 어린이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화상의 경우, 쉽게 지워지지 않는 흉터가 생기기 때문에 당사자는 물론, 가족들에게도 큰 슬픔을 주는데요.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요즘 어린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꼭 알아야 할 정보가 있어 소개합니다.

 

 

 

요즘 놀이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플라스틱 미끄럼틀입니다.

햇볕이 강한 오후 1시 미끄럼틀의 표면온도는 41℃라고 합니다.

성인에겐 따뜻하게 느껴질 정도의 온도지만 피부가 약한 영․유아나 어린이는 1도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온도입니다.

 

 

 

 

 

게다가 미끄럼틀의 경우 타고 내려오면서 미끄 럼틀 자체 온도에 마찰열이 더해지기 때문에 더 위험한데요.

마네킹에 온도측정기를 붙이고 미끄럼틀을 태워 보는 실험을 해본 결과, 순간 온도가 처음의 41℃에서 65℃까지 20℃도 넘게 올라갔다고 합니다.

이 정도의 온도면 물집이 생기고 통증이 심한 2도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열전도율이 낮은 플라스틱 미끄럼틀이 이정도인데 스테인리스 미끄럼틀은 어떨까요? 같은 실험을 했을 때 스테인리스 미끄럼틀은 표면온도 76℃에 마찰열이 가해지면서 무려 95℃까지 올라갔다고 합니다. 3도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정도이지요. 3도 화상은 피부는 물론, 피하지방, 근육, 신경 등 하층 구조까지 파괴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뜨겁게 달궈진 놀이기구로부터 소중한 우리 아이를 보호할 수 있을까요

 

 우선, 햇볕이 뜨거운 오후1~3시 사이에는 놀이터 이용을 하지 않고 선선한 오후시간에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민소매나 반바지보다는 얇고 긴 옷을 입혀 직사 광선과 마찰열로부터 보호해야줘야 합니다.

 

 

 

 

 사소한 부주의로 평생의 후회를 남길 수 있습니다.

햇볕에 달궈진 놀이기구에 우리 아이의 예쁜 피부 상하지 않도록 조금만 더 신경써주세요~^^

 

 

화상에 대해 이야기한 김에 각막화상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날씨가 무더운 요즘도 찜질방을 애용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찜질방 열기로 인해 각막화상 사고를 입을 수 있다고 합니다.

 

 

 

 

찜질방에서 각막화상이 잘 발생하는 이유는 불가마 안은 온도는 높고 습도는 낮아 매우 건조한 상태이고, 또, 윤활유 역할을 하는 눈물도 쉽게 증발되기때문이라고 하는데요.

 

70도 가까이 되는 불가마에서 사람의 각막과 비슷한 돼지의 각막으로 실험을 해본 결과,

불가마 안에 10~20분 있을 경우에는 각막이 손상된 정도가 미약했으나 30분 부터는 각막화상의 흔적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50분 이상부터는 각막이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심하게 손상되었다고 합니다.

 

 

 

 

사람의 각막은 0.5mm로 돼지각막의 1/2수준 이므로 불가마와 같은 고온건조한 환경에서 장시간 노출시 영구적인 각막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하니 30분 이상 고온건조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또, 불가마 내에서 장시간 잠들 경우, 눈꺼풀과 각막이 붙어 각막 상피세포가 떨어져 나갈수도 있다고 하니 정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그리고 눈을 감고 있으면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눈을 감고 있다 해서 각막화상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눈이 마르지 않도록 수시로 깜박이거나 찬 수건을 눈위에 올려 열기가 직접 전달되지 못하게 해주거나 인공눈물을 이용하는 것이 각막화상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가족, 친구들과 휴식을 취하기 위해 간 찜질방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위 블로그 기사 내용은 < KBS 위기탈출 넘버원>을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서울구로경찰서 경장 하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