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이야기는 필자의 실제 가족이 겪은 일입니다.
어느 날, 근무를 마치고 집에서 쉬던 중에 동생이 제 방에 노크를 했어요.
나 - "무슨 일이야?"
동생- "오빠! 나 교통 법규 위반했다는데..... 원래 이렇게 핸드폰 문자로 고지서가 와?"
나 - "응? 무슨 소리야!"
동생의 당황스러운 이야기에, 동생이 받았다는 문자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교통법규 위반'이라는 애매모호한 말로 '경찰청'이라는 명칭을 사용해서 문자가 오다니
경찰관인 저 조차도, 혹시 동생이 교통법규 위반을 한 적이 있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애매모호한 표현과 공공기관명이 합쳐지면 사람은 궁금하게 되거든요.
하지만, 스미싱 문자가 흔한 시대에 확인되지 않은 URL은 함부로 열어볼 수는 없죠.
바로 경찰청 교통민원 24(www.efine.go.kr/main/main.do)로 접속!
그리고 동생과 함께 교통위반 법규 위반 내역이 있는지,
미납된 교통위반 과태료와 교통위반 범칙금이 있는지 확인해보려 한 순간.....!!!!!
두둥!
경찰청 교통민원 24의 초기 화면에는 이렇게 적혀있었어요!
"교통과태료, 범칙금 스미싱 주의 안내"
내용인즉슨,
최근에 교통 범칙금·과태료 사칭 문자로 인한 스미싱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니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는 내용과 함께,
경찰청 교통민원 24에서는 절대로 문자메시지 전송 시, 특정 사이트로의 접근을 유도하는 URL을 포함하지 않는다고 공지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문자 메시지 사칭 수법인 '스미싱' 이외에도,
이메일을 이용해 과태료 납부 등을 사칭하는 '피싱' 수법 또한 발생하고 있으니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은 확인하지 말라며 안내했습니다.
결국 경찰청 교통민원24에서 확인한 결과, 동생의 교통위반 내역도 없었고 해프닝으로 끝난 일이었어요.
아무 일 없어 안심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휴대폰과 이메일에 익숙한 저와 동생도 갸우뚱거리게 만드는 이런 수법들을
전자기기 등이 익숙지 못 한 우리 어머니와 아버지가 받았다면 큰일이었겠다라는 생각도 들어 부모님께도 스미싱 수법에 대해 설명해드렸답니다!
'경찰청 교통민원 24'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
우리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내 가족 또는 소중한 사람들에게도 일어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내 소중한 사람들이 피해 입지 않도록 항상 주변에 널리 알려주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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