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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치매 어머님이 사라지셨어요' 사전 지문등록으로 조기 발견!

마포홍보 2021. 1. 31. 13:25

 

 

 

뚜우...뚜우... "긴급신고 112입니다."

"치매가 있는 어머님과 같이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고 나왔는데 사라지셨어요...."

 

1월 31일 오전 10시경,

중증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님께서 사라지셨다는 112신고.

 

아무리 찾아도 할머님을 찾을 수 없다는 다급한 목소리에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경찰관이 신속하게 달려갑니다.

 

출동한 경찰관들은 할머님께서 사라지신 장소의 각 주변을 수색하기 시작했는데요.

그중 신고자와 가장 가까이 있던 경찰관들은 신고자를 만나 할머님의 인상착의를 묻기 시작합니다.

 

 

 ※ 실제로 실종 112 신고 시, 신고자와 가장 가까이 있는 경찰관이 신고자를 대면하여 실종인의 생김새, 옷 차림 등을 파악 후 실시간으로 주변에 수색중인 경찰관, CCTV 관제센터 등에게 전파하여 그로 인해 관련 부서의 경찰관들이 유기적으로 협업 할 수 있기에 신고자와의 대면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어머님의 걱정으로 노심초사였던 신고자는 경황이 없어 할머님의 인상착의를 제대로 설명치 못 했는데요.

출동 경찰관들은 안절부절하는 신고자를 진정시키며, 할머님의 인상착의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허나, 할머님의 이름과 나이만을 말하며 울먹거리는 신고자에게 경찰관들은 기억을 재촉할 수는 없었어요.

 

얼굴도, 옷 차림도 확인할 수 없는 신고.

실타래가 풀리지 않던 그 순간, 용강지구대 경찰관이 "실종 사전 등록 시스템"을 떠올립니다.

 

 

'지문 등 사전 등록 시스템'이란, 보호자의 신청을 받아 18세 미만의 아동, 치매 환자, 지적·자폐·정신장애 등을 대상으로, 대상자들의 지문, 사진, 신상 정보를 보호자의 정보와 함께 경찰DB에 등록해두는 시스템으로, 실종 신고의 발생을 예방하고, 신속히 발견하기 위해 2012년에 시행된 제도입니다.

 

 

신고자를 신속하게 지구대로 오시고 온 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경찰관들은 한 글자, 한 글자 간절하게 실종 사전 등록 시스템에 할머님의 이름을 입력합니다.

 

'ㄱ.....ㄴ....'

할머님의 성함과 나이대를 대조하며, 사전 등록 시스템에 등록된 사람들을 확인하던 중,

할머님의 성함, 나이, 거주지가 일치하는 사람을 발견하고,

즉시, 모니터를 돌려 신고자에게 질문합니다.

 

"신고자님! 혹시 이 사진의 할머님이 맞나요?"

"네! 맞아요!! 저희 어머님이세요!!"

 

마침내 할머님의 인상착의가 확인된 그 순간!

경찰관이 다급하게 무전을 합니다.

 

 

 

 

"실종 할머니 사진 확보-! 수색 중인 경찰관들에게 전파하겠습니다. 아울러 사전 등록 시스템에 등록된 할머님의 키는 150cm가량에 체형은 보통 체형... 수색 중인 경찰관들은 확인하세요."

 

무전이 전파된 후 수색 중인 경찰관들은 간절한 신고자의 마음에 응답하기 위해 한 마음으로 뭉쳐 주변을 수색했고,

마침내 수색을 개시한 지 1시간여 만에 신고 장소에서 약 수 km 떨어진 지점에서 배회 중인 할머님을 발견했습니다!

 

 

 

 

다행히 할머님의 신변이나 건강에 이상은 없었지만,

실종 신고의 특성상 조금이나마 시간이 지체되었다면, 영하를 웃도는 날씨로 인해

할머님의 건강 문제와 혹시라도 할머님이 대중교통에 탑승하여 소재 파악이 장기화될 우려가 있었기에,

보호자인 자녀들이 수년 전, 실종 사전 등록 시스템에 등록해두었던 것이 조기 발견에 커다란 역할을 했습니다!

 

초기 대응이 무척이나 중요한 실종 신고!

 

지문 등 사전 등록제 도입으로 인해,

노인분들뿐만 아니라 아동의 실종 신고에도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는데요.

 

실제로 실종 신고 시, 사전 등록이 되지 않은 아동의 발견 소요 시간은 사전 등록이 되어 있는 아동에 비해 126배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실종 신고에서 '지문 등 사전 등록 시스템'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살펴봤는데요.

마지막으로 사전 등록 시스템을 신청하시는 방법을 알려드리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첫째, 가족관계 증명서를 가지고 가까운 지구대, 파출소 방문하여 사전 등록 신고서 작성(사진 촬영, 지문 등록 가능)

▲둘째, '안전 DREAM' 웹사이트 또는 어플을 이용하여 기초 질문지 작성(사진은 휴대폰으로 등록 가능, 지문은 추후 지구대 방문하여 등록 가능)

▲셋째, 경찰서 여성청소년과와 함께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에서 일괄 등록하는 경우

 

 

지문 등 사전 등록제! 지문을 포함한 정보를 등록하기 때문에 '지문'이 필수는 아니니 기초 정보라도 등록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내일도 앞으로도, 마포 경찰은 신고자를 내 가족으로 여기며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