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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뽈스토리 5화) 트렁크

서울경찰 2011. 10. 19. 15:30


 

2009. 10. 23  강원평창경찰서 정보보안과 최대순 경장


안녕하세요^^

강원평창경찰서 정보과 최대순 경장입니다.

뽈스토리 잘 보고 있어요. 감사!


정말 대박인 내용이 있어서..^^


이 내용은,

우리 경찰서 김보영 정보계장님 일화입니다.

때는 바야흐로 1990년, 강원도 산골 중 산골인 평창.

당시 형사계에 근무 중이시던 김보영 계장님.

형사계 무전으로 다급한 지원 요청이 들어왔어요.


“지금 차량이 검문을 피해 도주를 하고 있습니다.

차량에 남성 한명이 타고 있습니다. 지원바랍니다.“


이에 재빨리 도주로에 검문을 하러 나간 정보계장님.

그러나 차량은 저 앞에서 다시 유턴을 하여 도주를 시작하였고..

결국 검문 제지선을 3차례나 뚫고 도주하던 중

지나가던 덤프트럭이 길을 막아 차량을 정차,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계장님 및 다른 직원 생각..

“검문을 3차례나 피해 도주한 것을 보면 분명 큰 죄를 저지른 놈일 것이다”


긴장한 가운데 차량문을 열고 운전자를 끌어냈습니다.

운전자를 경찰차량 내에 탑승시키고, 바로 시작된 차량 수색.

트렁크를 열었는데.. 두둥~!!

계장님과 다른 형사는 기겁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곳에 폭탄이 실려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검은색 둥근 폭탄(계장님은 핵폭탄 탄두라고 생각했었다고 함.)에

가운데 세 개의 뇌관을 심는 구멍이 있었습니다.


후덜덜...

전 직원에게 차량 내 폭탄이 실려 있다고 무전을 날리고..

차량 근처에 가지도 못하고 있던 중

결국 지방경찰청에 연락을 했습니다.


검은색 폭탄이 한개 발견되었는데 뇌관 구멍이 세 개가 있고

엄청 무거운 것이 차량에 실려있으니 빨리 종류를 확인하여 군부대와 협조 바란다고..

지방경찰청에서 긴급히 확인한 바..

ㅡ..ㅡ ;

그것은 바로...볼링공!!


당시 시골이었던 평창에는 볼링이라는 운동 자체가 없었답니다.

ㅋㅋㅋㅋ


검은 볼링공을 처음보신 우리 계장님.

손가락 넣는 구멍이 뇌관구멍인줄 아셨다는..


재미있죠?

뽈스토리로 만들어주시면 감사~!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