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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갑질 문화, 이제 없어져야 할 때입니다

남대문홍보 2016. 9. 28. 14:52

갑질 문화,

이제 없어져야 할 때입니다

 

 


여러분!

콜센터에 전화해보신 적, 한 번쯤 있으시죠?


궁금한 것이 생길 때 콜센터에 전화를 걸면, 상주하는 상담사들은 항상 친절하게 답변해줍니다.


하지만, 콜센터 상담사들에게도 상당한 고충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상담 과정에서 고객으로부터 폭언과 욕설을 듣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콜센터 상담사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하게 될 경우는 어떻게 될까요?


지난 9월 22일.

서울 남대문경찰서 경찰관은 보험사 콜센터 상담사에게 수년간 전화 횡포를 부리는 남성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하여  피의자 A 씨를 입건했습니다. 


사건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난 8111820분경.

씨는 휴대전화기를 이용하여 자신이 가입한 보험회사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상담사 B 씨에게 청구한 보험금이 즉시 나오지 않고, 다음 날 보험금이 지급된 것을 항의하면서

5만 원 상당의 기프트콘을 요구했습니다.


당시 A 씨에게 지급될 보험금은 의료실비보험에서 나오는 1,410원이 전부였는데요.


황당한 요구라고 생각한 B 씨가 이를 거절하자,

씨는 격분해 1시간 30분간 B 씨에게 욕설과 폭언을 했습니다. 


 


A 씨의 만행은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A 씨는 지난 '11년 2월 21일부터 8월 11일까지 보험가입자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보험 콜센터 상담사 13명에게 총 154회에 걸쳐 폭언과 욕설을 하는 방식으로 보험상담업무를 

방해했습니다.


일부 상담원은 정신적인 피해까지 호소했는데요. 

결국, A 씨를 업무방해죄로 입건했습니다.


       § 형법 314조(업무방해) :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거나 기타 위계 또는 위력으로써 사람의 업무를           방해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함.

 

A 씨와 같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횡포를 부리는 것을 갑질이라고 하는데요.


최근 중앙정신보건사업지원단과 국립정신건강센터가 실시한 

한국사회 건강이슈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조사는 지난 6월 3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48명을 대상으로 진행.


조사 결과 피해자의 경우 전체 응답자 중 66.2%가 갑질을 당해본 경험이 있었으며,

이들의 81.7%가 ‘분노와 억울함’을 느꼈다고 답변.


67.3%는 갑질로 인해 화가 났다고 답했으며, 

65.1%는 짜증이 나고 예민해진 감정을 느꼈다고 전했다.


특히 피해자 10명 중 6명(57.3%)은 갑질을 당해도 참고 넘어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청하는 경우는 1.6%에 그쳤다.


이 밖에 ‘누군가와 이야기를 한다(43.1%)’, ‘그 일을 무시해 버린다(38.4%)’, ‘그 일을 잊기 위해 다른 

일과 활동을 한다(35.4%)’ 등 대부분 소극적인 대처방법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6명이 갑질 피해를 당했다고 응답해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갑질이 만연해 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 같은 갑질을 근절하기 위해, 

지난 91일부터 129일까지 갑질에 대한 100일간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① 권력형 토착비리, ② 계약‧납품 등 거래관계 부정부패, ③ 직장‧단체 내 직권 이용 부조리, 

④ 악덕소비자의 금품갈취 등 항목을 중점 단속 대상으로 선정하고,

적극적 단속 활동 외에도 수사과정에서 드러나는 법령‧제도 등 구조적인 문제점에 대해서는 

유관기관과 협조하며 제도 개선을 통한 근본적 문제해결 및 피해자지원체제를 운영해 

피해자 보호제도안내 등 실질적인 피해자 지원에도 주력할 방침입니다. 

 

시민 여러분!

갑질로 인한 피해를 당했을 때는 안심하고 언제든지 112로 신고해 주세요.


갑질은 빗나간 우월감으로 우리 모두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입니다.

나부터 상대방을 배려하며 존중하는 마음을 생활화하여 갑질 근절을 위해 노력하는 건 어떨까요?

남대문 경찰도 존중과 배려를 통해 갑질을 근절하고 친절한 경찰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