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인 단서로 해결한 서양난 절도사건
지난 4월 30일.
서울광진경찰서는 '사무실에서 서양란 5점을 절취당했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신고 장소로 출동한 경찰관은 신고자를 만났습니다.
현장은 모 국회의원의 사무실이 있는 고층 건물....
그리고 피해품인 서양란이 있던 곳은 사무실 밖 계단 복도!
피해자를 만나 피해진술을 듣던 중 CCTV에 촬영된 캡처사진을 확인했습니다.
[피의자가 절취를 하는 모습]
“이 사람 이군요. 워낙 당당하게 가져가니 마치 자기 일을 하는 사람으로 보이네요. 알겠습니다.
우선 최선을 다해서 범인 검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피해자의 배웅을 뒤로하며 사무실을 나오는
강현수 순경은 사건을 정리해 봅니다.
우선, 피해품은 사무실 앞 축하용 서양란 5점...
피해품이 건물 안에 있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
주변에 거주하는 사람일 수도 있겠는걸....
가져간 피해품은 어떻게 처리할 거지?
개인 관상용으로 쓰려고 굳이 이렇게까지... ?!
어쩌면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이라는 가능성에 촉이 발동합니다.
그리고 몇 날 며칠을 항상 머리에 기억하며 관내를 수소문했습니다.
그러던 중 하늘이 도운 것일까요?
어김없이 관내를 수소문하던 중에 결정적인 단서를 발견합니다.
그것은 바로
「예쁜 난 꽃 많습니다. 구경하시고 아주 싸게 판매합니다. 연락주세요」
라는 내용의 난을 판다는 급조 전단지......
강한 촉이 반응합니다...혹시?!!
전단지 속 연락처로 연락하자 전화기 너머로
한 남성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혹시 그 피의자일까?....’
아직 속단하긴 이릅니다.
우선 만나기로 약속을 잡습니다.
마침 약속장소는 자신의 주거지....
어느 주택가의 단독주택 앞에 다다르고
다시 한 번 통화를 하여 앞에 와있음을 알립니다.
‘혹시 경찰관인걸 눈치채지 않았을까?
긴장하며 전화 속 판매자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잠시 후 대문을 열고 나오는 그의 모습에
CCTV속 피의자임을 단번에 직감합니다.
다행히 경찰관임을 눈치채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같이 들어간 마당 한쪽 편에는
판매하기 위해 내다 놓은 피해품인 난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이후 범행을 추궁하자 그 남성은 순순히 범행을 시인했고,
이 남성은 절도 혐의로 검거됐습니다.
아무리 사소한 사건이라도 타인의 재물을 훔쳐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고자 한다면 분명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찰이 있는 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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