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합격했어요. 저도 대학의 꿈을 꿔봐도 되는 거죠?”
검정고시 합격증을 흔들며 달려와 안기는 아이,
2014년부터 시작된 은평경찰서 양성우 경위와 수민이(가명)와의 인연
몇 년 전, 부모님의 이혼으로 힘든 사춘기 시절을 보내고 있을 때
바쁘게 일을 해야 하루 생계비를 겨우 벌 수 있는 어머니 대신에
4살 동생을 돌봐야 했던 수민이는 학업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데요.
경찰서 학교 밖 청소년 프로그램을 통해 그 아이를 알게 된 양 경위,
고민을 얘기할 수 있어 마음이 편해졌다는 수민이를 보며
“아빠~”하며 그날그날 학교에서 있던 일들을 이야기하는 딸아이 모습이 떠올랐다고 하네요.
수민이를 위해 뭔가를 해줄 수 있는 게 없을까 고민하던 양 경위는
검정고시 지원 등 학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몇 년간 뒷바라지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수민이의 합격을 계기로 또 다른 아이들에게도 손을 내민 양 경위,
아이들과 함께 다가오는 8월 검정고시 합격을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다고 하네요.
감사하게도 주변의 지원도 이어져
오늘부터는 한 학원 강의실에서 편하게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다며 환하게 웃는 양 경위.
말 못할 각자의 사정으로 꿈을 잠시 접어두어야만 했던 아이들,
그 꿈을 지켜주고 싶었던, 그래서 아이들의 또 다른 인생의 스승이 되어준 경찰관,
그 특별한 인연 지켜가며 앞으로 좋은 일들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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