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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경찰서/우리동네 경찰서

(노원) 나한테 걸리면 다잡는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3. 8. 18:10

2월29일, 오후 5시경,
 갓 스무살 된 여대생
이 사색이 된 얼굴로 노원경찰서 화랑지구대에 방문했습니다.

“아,, 저,, 2시쯤에,, 제가 살던 원룸에서 대학교 기숙사로 이사가려구,, 
짐 싸서 현관 앞에 박스 2개 쌓아뒀는데,, 박스하나 더 가지러 간 사이에 누가 훔쳐갔어요..”

박스 안에는 밥솥, 가전제품, 옷 몇 벌 정도, 대략 150만원 정도의 물건들이 들어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화랑지구대 경찰관, 공현섭 경위와 김정현 순경이 출동 해, 현장을 둘러봤지만,
이미 3시간가량 지난 후였고, 현관에 CCTV가 없어 확인이 곤란한 상황이었습니다.

두 경찰관은 현장주변 상가 CCTV를 확인해 보기 시작하였습니다.

‘혹시나,,’하는 마음에 도로 건너편 카페를 방문하였습니다.

“CCTV가 있기는 한데,, 저희 가게 안을 찍는 CCTV라서 보일지 모르겠네요,,”

상점 주인의 말에도 '그래도 혹시나..' 하며 확인을 하였는데,,
정말 말도 안되게, 의문스런 차량의 바퀴가 사건현장을 지나가는 것이 포착되었습니다.

평소 차에 관심이 많았던 김정현 순경의 한마디
“차 바퀴랑 폭이 꼭,, 다마O나,,,라O 같지 않습니까?”

이에 힘을 얻은 두 경찰은 인근 상가 모든 CCTV를 확인해 보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자,
노원구청 관제센터를 공략하였습니다.
관제센터CCTV를 확인함과 동시에 상가 업주들과 계속하여 연락을 하던 중, 연락이 왔습니다.

“저희 CCTV에 라O 차량이 찍혔어요”

그리고 3월 1일, 
다시 한 번 노원구청 관제센터를 방문하여 3시간가량 주변 CCTV를 분석하고,
인근 상가를 상대로 CCTV를 확인,

절도 용의차량은 발견하였지만, 번호 식별이 어렵고, 도주로가 확실치 않아 좌절할 뻔! 하였지만,
계속하여 순찰을 하며 예상 도주로를 파악하려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또, 사건 발생 시간에 현장을 지나간 버스의 블랙박스를 확인하여 예상 도주로 주변 CCTV까지  반복하여 확인해본 결과!! 극적으로 차량번호를 찾아내게 된 것입니다.

결국 3월 2일, 신속하게 차량번호를 전산조회하여 소유주의 주소지를 찾아 간 두 경찰관,
주차장에 절도 용의차량이 주차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주소지에 있는 용의자를 추궁하여

절도범으로 검거하게 된 사건입니다.

어린 여대생의 마음을 아프게 한 범인을 찾아내고 말겠다는 뜨거운 심장을 가진 이 두 경찰,,

 정말,, 너무 끈질기지 않습니까?


절대 이 두 분에게 걸리지 마세요!! (철컹철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