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이제껏 느끼지 못했던 세상의 밝은 빛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2016. 2. 11. 17:38

이제껏 느끼지 못했던 세상의 밝은 빛을 보여 주고 싶습니다..

 "상진(가명)의 치료와 보호는 저희 기관에서 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기 6개월 과정으로 입소하면 그에 따르는 경비도 전액 지원 가능합니다."(위원1)

"그렇다면 상진이 어머니에 대한 상담과 치료가 가능한 기관이 있나요?"(위원장)

"상진이 어머님 본인만 동의하신다면 저희 기관에서 무료로 정신치료 상담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본인의 동의가 필요한 일이지만요"(위원2)

"그럼 상진이의 치료 및 보호는 A기관에서 맡아 주시고, 상진이 어머니에 대한 상담은 B기관에서 해주시는 걸로 하겠습니다. 이와 별도로 상진이 어머니에 대한 형사입건은 본인이 치료를 받으려는 의지를 보고난 후 치료받을 의사가 없다면 형사입건을 통해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겠습니다."(위원장)

 

 상진(가명, 14세 남)이가 다시 웃음을 찾을 수 있는 날을 기대하며 강동경찰서 ‘지역 아동학대 근절 대책 협의회’의 2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는 이렇게 마무리 됩니다.


 상진이는 정신지체 1급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로 평소에는 밝고 활발한 아이지만, 문맹인인 부모님, 특히 판정은 받지 않았지만 정신지체장애가 의심되는  어머니의 학대와 치료거부로 인해 점점 공격적인 성향을 띄어 가고 있었습니다. 이와 비례하여 어머니의 폭력성향도 점점 강해지고 있었습니다.


그날 상진이는 TV를 보다가 리모컨 볼륨을 크게 틀어놓았다는 이유로 어머니에게 심한 폭행을 당하게 되고, 다음날 상진이의 얼굴을 본 선생님은 깜짝 놀라 경찰에 다급하게 전화를 합니다.


“아이가 집에서 학대당하는 것 같아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여청수사팀은 눈이 부어오르고 얼굴 여기저기 상처가 난 상진이의 얼굴을 마주하고 바로 수사에 착수하였고, 평소 의사표현이 불가능한 상진이가 어머니로부터 심한 학대를 당하며 살아온 걸 알게 됩니다.

 
 단순한 형사입건만으로는 반복적이고 습관화된 학대를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한 우리 여청수사팀과 학교전담경찰관은 강동경찰서 ‘지역 아동학대 근절 대책 협의회(이하 협의회)’에 본 사안을 상정하게 됩니다.

 협의회는 경찰서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해당 아동 주소지 관할 동장과 해당 학교장, 서울시 아동복지센터장, 동남권 아동보호전문기관, 강동지역 아동복지센터 변호사 등이 참여하여 가해부모의 형사입건 여부, 해당아동의 치료 및 보호, 가해부모의 정신상담 등을 논의, 아동학대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하여 아동학대 재발방지를 위해 구성되어 월1회 정기회의를 개최합니다.
 

 이번 안건은 타인의 도움이나 지원을 받은 것에 부정적이고, 경제적 부담이 되는 상담과 치료는 완강히 거부하는 어머니 밑에 더 이상 상진이를 방치할 수만은 없는 상황에서 어머니의 처벌보다는, 장기적으로 상진이가 학교로 다시 복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자는 위원들의 발언으로 위와 같이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동학대!” 더 이상은 방치할 수 없는 우리 사회의 곪은 상처입니다. ‘관심’을 가지면, 고통받는 아이들이 보입니다. 여러분의 관심이 ‘아동학대’를 막을 수 있습니다.

 

 


 


01-2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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