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중심 · 현장 중심
안전한 서울, 질서있는 서울
자세히보기

우리동네 경찰서/우리동네 경찰서

(남대문) 노련한 경찰이 감지하고, 패기 찬 경찰이 붙잡은 수배자 검거 이야기

남대문홍보 2015. 12. 22. 18:07

노련한 경찰이 감지하고, 패기 찬 경찰이 붙잡은 수배자 검거 이야기

지난 12월 15일 저녁 8시 30분경 서울역 파출소 김원섭 경위와 박세원 순경이 폭행 및 절도가 많이 발생하는 남대문로5가 쪽방촌 일대에서 연말연시 특별방범 활동을 하던 중 “서울 스퀘어 빌딩 앞 노상에서 남자 2명이 민사로 보이는 문제로 다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급히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두 경찰관이 신속히 현장에 도착해 보니 두 남자가 승용차를 세워 놓은 채 승용차 밖에서 언쟁하고 있었고, 또 다른 한 남자는 승용차 뒤쪽에 타고 있었습니다.

말다툼을 하던 두 남자는 출동한 두 경찰관을 보더니 “이야기가 잘 되고 있으니 그냥 돌아가도 된다. 만일 이야기가 잘되지 않으면 그때는 우리가 신고하겠다.”며 별일 아니라는 식으로 두 경찰관을 돌려보내려고 애쓰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때 노련한 김원섭 경위는 무언가 이상한 낌새가 있는 것을 감지해 순순히 물러나지 않고 상황을 하나씩 점검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먼저 김원섭 경위는 모두에게 신원확인을 하겠다고 알리고 협조를 요청하면서 승용차 밖에서 다투던 두 남자와 승용차 문을 열고서 그 말을 듣고 있던 승용차 안에 있던 남자의 반응을 떠봤습니다.

 

 

그랬더니 세 남자 모두 당황하는 기색이 보였으며, 특히 차에 있던 남자가 좀 많이 동요하는 것이 김원섭 경위에게 포착되었습니다.

 

 

이에 김원섭 경위와 박세원 순경은 세 남자가 눈치채지 못하게 눈짓으로 소통하면서 박세원 순경이 표시 나지 않게 차 쪽으로 조금씩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김원섭 경위가 먼저 언쟁하던 두 남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시작하자 차 안에 있던 남자가 갑자기 차 문을 열면서 막 달아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렇지만 그럴 경우를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던 박세원 순경이 바로 쫓아가자 잡힐 것 같아 다급해진 남자는 위험천만하게도 차들이 쌩쌩 달리던 차도로 뛰어들어 도망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 남자보다 두 세배나 더 빨리 달리는 박세원 순경에 의해 그 남자는 불과 20m도 못가서 도로 한가운데서 박세원 순경에게 붙잡혔습니다.

한편 김원섭 경위는 도로로 뛰어든 남자와 그를 뒤쫓는 박세원 순경이 달리는 자동차에 부딪혀 다치지 않도록 수신호로 차량을 관리하여 두 사람의 안전을 도모했습니다.

 

 

그리고 두 경찰관이 검거된 그 남자의 신원을 확인해 보니 7건의 수배가 걸려있던 지명 수배범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아무 일 아니고 괜찮다는 당사자들의 말에 그냥 넘어갈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관련자들의 조금만 부분도 놓치지 않고 세밀히 관찰하여 수상한 점을 감지해 상습 사기 등 7건의 지명 수배자를 검거해 제2, 제3의 범죄를 사전에 방지한 김원섭 경위와 박세원 순경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