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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경찰의 날'에 아들에게 받은 감동 편지

남대문홍보 2015. 10. 23. 14:58

'경찰의 날'에 아들에게 받은 감동 편지

‘70주년 경찰의 날’을 맞이해서 명동파출소 관리반장 전재용 경사의 초등학교 6학년 둘째 아들이 10월 21일 경찰의 날에 퇴근한 아빠에게 부끄러워하며 건넨 한 통의 가슴 뭉클한 편지 내용을 소개할까 합니다.

참고로 전재용 명동파출소 관리반장은 민·경 협력 치안의 일환으로 명동지역의 환전소, 협력단체 등 주민들과 밴드 및 카톡 등 ‘사이버 치안 인프라’를 구축해 명동 주민들과 긴밀한 치안 협력을 해오고 있는데, 그 ‘사이버 치안 인프라’에 힘입어 1,000만 원을 밑장빼기 수법으로 사취한 일당 2명을 검거하게 됩니다.

다음은 감동의 편지 내용입니다.

아빠에게.

아빠!  요즘 화학에 푹 빠져 있는 ○○이예요.  아빠가 예전에 경찰의 날(10월 21일)에 다른 경찰관/파출소에 편지를 써보라 하셨는데, 그냥 아빠께 쓸께요.

저가 친구들에게 아빠 직업을 말한 적이 있었거든요. 대통령이나 연예인 등 높은 사람들을 보호하고, 도둑으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지켜주시는 경찰이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애들이 "우와"하면서 부러워했지요. 연예인이나 대통령/유명한 사람들을 보고 지켜주는 것에 대해 부러워하는 친구도 있었고, 무술이랑 태권도 잘하냐고 질문해오는 친구도 있었어요. 또 실제로 유명한 범죄자나 도둑을 잡아 검거한 적도 있냐고 질문해오는 친구도 있어요. 저는 일일이 대답해 주지는 않고 그냥 피식 웃었지요. 친구들의 감탄을 받으니 저도 자랑스러워지고(아빠가 경찰이라는 사실에) 애들의 반응을 보고 웃기도 했지요.

그런데 대부분 경찰을 "범인을 잡거나, 불량배들을 멋지게 처치하기도 하는, 멋있고 무서운 사람" 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는 애들에게 그 일은 경찰이 하는 일의 1/100도 안된다고 알려주고 싶어요,

경찰은 범인을 검거하기도 하지만 경찰업무와 [경찰 업무는 저도 잘 몰라요. 나중에 알려주세요!] 컴퓨터 작업, 사이버 통신망, 이웃들과의 끈끈한 우정[동료들끼리의 끈끈한 우정] 등 다재다능한 사람만이 경찰을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경찰은 국민의 안전을 맨 처음으로 지키는 사람이잖아요. 아마도 경찰이 하는 일을 외울려면 대통령조차 모를걸요, 그렇죠~  그리고 얼마 전 명동 경찰이 환전소에서 1000만원을 훔쳐 달아난 범인을 검거하는 장면을 봤어요, 그리고 아빠가 나오시더군요,

그런데 그때 저는 아마도 "제가 만든 사이트를 보고 주인들이 검거했습니다"라고 자랑했을지도 몰라요, 근데 아빠는 "SNS를 통해 주민들이 보고 검거한 것이라고 했죠"  그때 아빠가 겸손하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아침 일찍 나가셔서 저녁에 들어오시는 아빠가 경찰! 부끄럽지 않고 떳떳한 직업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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