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와 현재의 만남, 그 여섯 번째 이야기
과거의 사진을 현재의 같은 장소와 겹쳐 찍는 사진 촬영기법, '리포토그래피(Rephotography)'.
서울시에서 주최한 '서울을 보다, 사진으로 만나다' 라는 리포토그래피 사진전 행사의 의미 있는 취지를 함께 공유하고자 했던 서울경찰의 야심작!
6월 초부터 뉴스레터 「리포토그래피를 통해 만나는 서울 그리고 그 안에 경찰」 코너를 통해 과거 경찰관들의 모습과 서울의 현재를 함께 담은 사진을 남겨보았는데요.
많은 네티즌들께서 보내주신 관심과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오늘이 벌써 여섯 번째 이야기입니다. ^^
매번 새로운 주제를 찾아 여러분들에게 소개를 해드리는데요.
오늘은 과연, 경찰의 어떤 옛 사진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바로! 70년대 여자경찰관과 어린이의 화보촬영 모습인데요. ^^
▲ 1972년 4월30일 여경과 어린이 화보촬영 현장, 남산 분수대 앞
70년대 남산 분수대 앞을 배경으로 한 화보촬영 현장모습을 지금의 모습에 겹치기 위해 남산을 찾은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남산 회현 자락 한양도성 복원 공사 때문에 분수대 앞 잔디밭이 없어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ㅡㅜ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들이 한양공원(1910년 조성), 조선신궁(1925)을 지으려고 지형을 크게 바꾸고 성곽을 훼손한 것을 복원하는 공사였습니다.
1, 2단계 복원은 끝났고 2015년까지 남산 회현자락에 걸쳐있는 한양도성의 복원을 완료한다고 합니다.
▲ 남산 회현 성곽복원 위치도(자료제공-서울시)
복원 공사로 인해 잔디밭이 흙더미로 변하고 주변이 많이 지저분합니다~ ㅡㅜ
아쉽지만 70년대 남산 분수대 앞 잔디밭에서 촬영한 옛 사진을 지금의 분수대 옆 백범광장 사진과 겹쳐보겠습니다.
일제 때 훼손한 부분을 복원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어 과거 사진과 딱 맞춘 조화를 이루지는 못하지만, 여경과 아이의 친근한 모습은 시간이 흘러도 여전 합니다. ^^
과거는 잊혀져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변해가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춰 가는데요.
변화의 흔적을 발견하고 남겨짐의 자취를 찾아내 과거와 현재의 공존을 느끼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재미있는 사진을 보시면서
여러분들도 오랜만에 여러분이 기록한 옛 추억 꺼내보는 걸 어떨까요?
다음번에도 과거와 현재가 함께하는 재미있는 사진으로 엮어나가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 여러분이 가지고 계시는 과거 사진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연락주세요 서울경찰이 달려가겠습니다. ^^
취재 : 홍보담당관실 이주일 경위, 박세원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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