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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경찰서/우리동네 경찰서

(영등포)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작은 발걸음

영등포홍보 2015. 8. 31. 17:41

 

올해 15세인 아영이(가명)는 9살부터 5년 동안 영어를 배우기 위해
필리핀에서 정규교육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아영이의 부모님의 사업이 갑자기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아영이도 경제적인 사정 때문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영이는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는 친구들이 늘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부모님과 함께 생활한다는 사실이 마냥 즐거웠었죠
작년 3월 아영이는 영등포에 있는 한 중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그런데요. 필리핀에서 학교와 한국에 있는 학교는 너무 달랐습니다.
친구들은 아영이를 코피노라고 놀렸습니다. 아영이는 코피노가 아닌데도 말이죠
그때부터 학교 가기가 고통스러웠습니다. 결국, 학교를 그만두고 말았지요

※코피노 : 한국인과 필리핀인의 합성어

 

아영이처럼 여러 요인이 작용하여 자의든 타의든 학교를 이탈한 친구들
우리는 이들을 학교 밖 청소년이라고 부릅니다.
한해 아영이처럼 학교를 나온 청소년들이 전국적으로 6만에서 7만 명에 이르고
학교를 나와서 거리를 헤매고 있는 아이들은 30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아이들이 사회와 어른들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범죄에 연관되고 교육을 받을 기회 역시 사라지고 있지요

영등포경찰서가 이들의 보호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우선 그간 개별적으로 진행되어 온 이들에 대한 심리·진로 상담 및 경제적 지원 등을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하여
서울시립 청소년직업체험센터, 영등포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영등포구 관내 6개 관계기관과
손을 잡고 '학교 밖 청소년 보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그리곤 어떻게 하면 학교 밖 청소년들이 사회 속으로 녹아들 수 있을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성공한 많은 사람은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꿈을 이야기합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많은 자기 계발서와 성공한 인사들은 항상
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는 꿈이라는 단어는 생소하기만 한 단어이지요
우리는 학교 밖 청소년에게 어떠한 꿈이라도 심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청소년들과 대한민국 경찰이 되고 싶은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여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경찰로 거듭나기 위한 교육을 받고 있는 청년들의 열정을 보여주고
간접적이나마 경찰의 직업을 경험하는 기회를 주고자
신임경찰관 양성 교육기관인 중앙경찰학교를 방문했습니다.

 


표정으로 거짓말을 판단하는 이윤영 교수님의 범죄심리학 강의를 시작으로

 

진술녹화실 세트에 편면거울을 체험하며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실제 경찰학교 학생들과 테이저 건 실습을 체험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날 학생들의 흥미를 가장 끈 시뮬레이션 사격 실습이 있었습니다.

실제 경찰관이 쓰는 같은 모델의 권총을 잡아 시뮬레이션으로 사격연습을 하는 시간이었지요

 

우리 학교전담경찰관들이 하나하나 자세를 교정하며
정확히 목표물에 맞출 수 있도록 도와주니까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거리도 가까워지겠죠??

 


그렇게 학교전담경찰관도 우리 아이들도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오늘 행사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 굳이 경찰관이 아니더라도 자신만의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며 사회에 녹아드는 행복한 상상을 같이 하지 않으실래요?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건 따듯한 관심과 배려입니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이 아이들에게 꿈을 찾아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