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고개를 내미는 불청객, 부축빼기범 검거!
“박대리, 오늘 마치고 치맥(치킨과 맥주) 어때?”,“오늘 밤 삼겹살에 소주 한 잔 할까?”,“우리 팀 오늘 저녁에 회식합니다!" 뜨거운 햇볕과 공기마저 따뜻한 여름밤, 시원한 맥주 생각이 절로 드시진 않나요? 회사를 마치고 또는 동네 친구들을 만나 가볍게 가진 술자리. 하지만! 여기에도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기승을 부리는 범죄, 바로 ‘부축빼기’인데요. 한 잔, 두 잔이 모여 한 병, 두 병..., 결국은 만취 상태에 이르게 하는 술. 집으로 가던 중, 내 방 침대가 보여 그대로 누워 잠들었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버스정류장 의자에서 자고 있던 나를 발견했고 몹시 부끄러워 줄행랑을 쳤다는 뭇 남성의 사연을 모두 한두 번쯤은 접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밤늦은 시간 집으로 향하다가 버스 정류장 또는 거리에서 술에 취한 채 잠든 이들을 보신 적 있으시죠? 하지만 이 분들을 그대로 두었다가는 ‘부축빼기’ 범죄의 표적이 되어 매우 위험합니다.
부축빼기란, 술에 취해 길에서 잠든 사람을 대상으로 친구나 동료인 척 다가가 부축을 도와주는 척 접근하여 지갑 및 휴대전화 등 소지품을 훔쳐 달아나는 범죄를 말합니다. 특히나 여름철에 기승을 부르는 이 범죄. 아마 술에 취해 노상에서 잠드는 사람이 사계절 중 여름이 가장 많기 때문일 텐데요.
지난 28일 새벽, 강서구에서 위 수법으로 가방을 도난당하고 경찰에 신고한 남성이 있었습니다. 가양지구대 한범희 경위, 손명호 순경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하였고 범인의 인상착의를 파악하여 무전기로 전파하는 한편, 강력팀도 함께 인근 수색 및 검거작전에 돌입했습니다.
발생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범인이 멀리 가진 못했으리라 판단하고 인근 24시 음식점, 편의점 등을 탐문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점포마다 탐문을 하던 중, 인근 지하 PC방이 눈에 들어와 확인을 위해 들어갔다가 신고자의 말대로 뚱뚱한 체격과 모자, 안경을 착용한 남성을 발견!!!
남성에게 다가가 소속, 성명을 고지한 후, 범죄사실을 추궁하자 처음에는 오리발을 내밀던 남성이 결국에는 1km가량 떨어진 공원 남자화장실에 피해품을 버렸다며 범행을 시인하지 않겠습니까? 남성과 동행하여 그곳으로 가보니 신고자의 가방과 지갑, 신용카드 등이 발견되었고 범죄사실이 인정되어 긴급체포하였습니다.
이번 사건은 신속한 출동과 현장 판단, 가양지구대 경찰관과 강력팀과의 유기적인 협조로 신속한 피해 회복은 물론 피혐의자 검거까지 이룩할 수 있었습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 :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이라는 사자성어처럼 모임에서도 지나친 음주는 절제하는 것이 부축빼기를 포함한 모든 범죄로부터 신체와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는 길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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