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중심 · 현장 중심
안전한 서울, 질서있는 서울
자세히보기

우리동네 경찰서/우리동네 경찰서

(관악) 사랑의 선풍기 전달식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7. 21. 14:27

 


<배려양보의 실천 사랑의 선풍기 나눔 행사>

얼마전 관악경찰서 신사파출소에 다리가 안좋으신 할아버지께서 중고선풍기 가게가 어디에 있는지 묻기 위해 찾아오셨습니다

신체장애로 인한 여의치 않은 생활형편에 고시원 1평짜리 찜통방의 더위를 쫒기 위해 중고선풍기라도 구입할 목적으로 집을 나오셨는데 휠체어를 타고 아무리 돌아다녀도 중고가전제품 가게가 없어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이 얘기를 들은 신사파출소 최진호 경장과 강경호 순경은 할아버지의 휠체어를 트렁크에 싣고 할아버지와 함께 관내 4곳의 중고가전품 가게를 찾아다녀 중고선풍기를 구입할 수 있도록 도와드렸습니다.


할아버지는 연신 고맙다는 말씀을 하시더니 비록 7,000원짜리 중고선풍기지만 경찰관의 도움으로 훌륭한 선풍기를 구입할 수 있었다며


“올여름은 시원하게 보내겠구만!!” 하시면서 집으로 돌아가셨는데요

이 얘기를 들은 관악서 전 직원들은 가슴이 찡해짐을 느끼며 홀로사는 어르신 가운데 선풍기가 필요한 분이 계신지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관악구청에 도움을 얻어 확인하니 이런 찜통더위에 선풍기 없이 지내시는 홀로사는 어르신이 90분이나 계셨습니다

관악경찰서에서는 홀로사는 어르신들의 건강과 배려양보선의 실천이라는 이름하에 그동안 월급에서 조금씩 모아둔 자투리 금액을 모아 선풍기 90대를 구입하였습니다

 


관악경찰서장은 전 직원을 대표하여 관악서 청렴의 상징인 청렴동아리 ‘초롱불’에서 전달식을 하라고 지시하며 초롱불 회장에게 제1호 선풍기를 전달했습니다

 

 

두근두근 첫 전달식을 하러 가는날!!
관악구 행운동에 사시는 71세 임00 할아버지댁으로 가는 길입니다
전달식에는 관악서 청렴동아리 회원분들과 낙성대지구대 경찰관, 관악구 행운주문센타 여러분들이 함께 하였습니다

룰루랄라~
이렇게 기분이 좋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마음은 받는 것 보다 주는 것이 더 행복하다는 말이 바로 오늘을 뜻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미리 전화를 하고 가지 않아서 일까요??
선풍기를 들고 나타난 경찰관들을 보시고 버선발로 뛰어오시는 할아버지..
지하단칸방에 창문이 없어 너무 더우셨다는 할아버지..
선풍기가 필요해도 돈이 부족해 사는걸 포기했는데 경찰관이 선물로 주니 너무 너무 고맙다며 몇 번이나 인사를 하십니다

 

 

하지만 경찰관이 여기서 끝낼수는 없죠??
요즘은 선풍기가 다 분리되어 나와서 꼼꼼히 조립도 해드립니다
그리고 전원코드를 꼽고 선풍기를 켜는 순간!!

 

 

“와하하하하!!”

할아버지의 웃음소리가 방안에 가득합니다

“시원하구나 시원해!!!”

덩실덩실 춤추시는 할아버지를 보니 웃음꽃이 절로 퍼집니다

그리고 바로 제2호 선풍기 전달식!!
이번에는 어떤분이 사랑의 선풍기를 받으실지 너무너무 궁금합니다

 

 

두 번째 선물의 주인공은 관악구 행운동의 지00 어르신!!
경찰관이 우리집에 온건 처음이라며 깜짝 놀라셨지만 선풍기를 드리자 환한 얼굴로 맞이해주셨습니다~

“아이고..우리집에 선풍기 없는걸 어떻게 아시고..”

 

 

오랫동안 홀로 사셔서 선물을 받아본 일은 기억도 안나신다신다는 할머니..
그 말이 이제야 도움을 드리는 경찰관을 가슴아프게 했습니다

선풍기 조립을 하는 동안 할머니는 계속 곁을 떠나지 않으시며
“고맙네..고마워~” 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잠시 할머니의 말벗이 되어드리고자 할머니와 손을 잡고 대화를 나눕니다
할머니는 한 여름의 더위가 가장 힘드시다며 선물로 받은 이 선풍기를 정말 소중하게 쓰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돌아가는 뒷모습이 보이지 않을때까지 손을 흔들어주시는 할머니..
경찰관은 어서 들어가시라며 함께 손을 흔들어 줍니다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면 우리 주위에는 어렵게 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른 사람을 돕는다는건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우리의 작은 노력이 어떤 사람에게는 정말 큰 힘이 될테니까요

관악경찰서에서 준비한 홀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선풍기 전달식
이 글을 읽으시는 많은 사람들이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