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에 스파이더맨이 나타났다(?)
지난 6월 2일 오후 12:00경에 덕산파출소에 옆집에 검은 연기가 올라온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마침 덕산파출소에서 다른 신고를 처리하느라 신고에 나갈 순찰차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이에 혼자 남아있던 조윤식 경관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파출소 문을 잠그고 나서 즉시 현장으로 뛰어갔습니다.
현장에 도착해보니 주택 2층에서는 검은 연기가 나고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으나 당시 집에 사람이 없고 1층 대문은 잠겨 있어 담을 넘어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2층 출입문 역시 번호키로 잠겨 있어 다시 수회 소리를 질렀으나 인기척이 없어 2층 난간을 잡고 돌아 연기가 자욱한 집안으로 들어갔습니다.
< 주민이 촬영한 난간을 잡고 올라가는 모습>
집안에 들어가 큰소리로 “누구 없어요”를 외치며 각 방을 돌며 쓰러진 사람이 없는지를 확인하며 재빨리 환기부터 시켰습니다.
그때 주방에서 검은 연기가 심하게 올라오는 것을 확인하고 들어가 보니 가스레인지 위에 냄비가 타고 있었습니다.
냄비를 얼른 집 밖으로 옮기고 욕실에서 급히 물을 받아 뜨거워진 가스레인지 벽면에 뿌리는 등 위험을 무릅쓴 용감한 행동으로 주인이 없어 자칫하면 대형화재로 번질뻔 한 상황을 안전하게 조치했습니다.
혜화의 스파이더맨 조윤식 경사 정말로 듬직하지 않나요?
<조윤식 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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