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또다시 등장한 결혼식장의 초대받지 않은 하객들

2015. 6. 18. 11:44

-결혼식장의 초대받지 않은 하객들-


서울서초경찰서(서장 조지호)는 예식장 내에서 혼주의 가족인 것처럼 행세하며 하객으로부터 축의금 봉투 절취한 2명을 검거하고 구속하였습니다.

예식장을 돌아다니며 혼주 가족인 것처럼 속여 미리 식권 여러 장을 공짜로 받은 후 식권을 나눠주는 척 하면서 하객들로부터 축의금을 건네받는 수법으로 축의금 봉투를 절취한 것인데요..

..................


혼주 생각만 하면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아니, 왜!! 이렇게 좋은날에!! 모든 사람들의 축복을 받아도 모자랄 날에 이런 황당하고 어이없는 사건이 있을 수 있단 말이지요???

글쓴이는 지난 3월에도 “내가 낸 축의금 어디갔니?”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요, 서초경찰서 강력1팀에서 결혼식장 하객을 상대로 축의금을 절취하는 일당들이 여러 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탐문 및 현장수사를 진행하여 지난 3월 4일 축의금 절도 피의자 최 씨 등 2명을 검거하여 구속한 사건을 내용으로 한 블로그였습니다.

당시 방송뉴스를 시청한 피해자들이 자신도 유사한 피해를 당하였다며 서초경찰서에 수사 요청하여 형사들이 사건을 접수, 예식장 현장 CCTV 분석하여 약 2개월에 걸쳐 끈질긴 수사 끝에 피의자들을 특정하여 검거를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경사스러운 날에 범행을 하는 사람들은 정말 나쁜 사람들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범죄자들의 범행 수법을 자세히 살펴 다시는 이러한 피해가 없도록 예방을 하고자 합니다!!


CCTV 캡쳐한 장면을 하나하나 보시겠습니다.

혼주와 하객들로 분주한 한 예식장.

나쁜 사람1(피의자)이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접수대로 다가옵니다.

곧이어 나쁜 사람2(공범) 등장.

두 분 모두 결혼식장 분위기에 맞게 정장차림이죠. 전혀 이상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나쁜 사람1의 눈에 내가 낸 축의금 돌려도ㅜ님(피해자)이 들어옵니다. 오늘 범행의 목적물로 선정하고, 혼주 가족 행세를 하며 고맙다는 인사말 건네면서 축의금을 가로챕니다.

내가 낸 축의금 돌려도ㅜ님에게 가로챈 축의금 봉투는 재빨리 공범에게 넘기고

접수대에서 식권을 받아 내가 낸 축의금 돌려줘ㅜ님에게 건네주죠..

피해자는 아무런 의심 없이 식권 받아서 돌아가는.. 이때 나쁜 사람1은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마치 혼주 가족인 것처럼 접수대에 계신 사람과 대화를 나누지요..

치밀한 계획범죄!! 정말 나쁜 사람들..ㅜ

나쁜사람 1, 2는 피해자가 돌아가는 모습을 확인하고 아무렇지 않게 또 접수대에서 식권을 받네요...나름 노동에 전념했으니 식사라도 하려는 걸까요?ㅡㅡ

초대받지 않은 결혼식장에 와서 남의 축의금 가로채고 비싼 식사까지 하고, 뻔뻔하기 그지없군요!! 흥!

두 명의 나쁜 사람들이 지나간 자리는 휑...합니다.

바로 10초 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르는 혼주가족과 접수대의 지인들..설마 오늘 같은 날에 절도범이 다녀 갔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겠지요 ??? 후에 이러한 황당한 사건이 본인들에게 일어났음을 알고 얼마나 황당했을지, 혼주와 그 가족의 입장이 되어보니 너무 화가 납니다. 

축의금 도난사건의 피해자분들께서는 축의금 정산 과정에서 상대방에게 축의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워 끙끙 앓으신 분들도 계셨다죠...;;;;;;;

뉴스와 서초경찰서 SNS 등을 통해 축의금 절도 사건을 소개하고 예방을 위한 방법을 여러 차례 소개했는데도 피해사례가 끊이지 않는 것을 보면 아직 범죄에 대한 안전불감증이 만연해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한테는 이런 일이 안 생겨~” “저렇게 범행하려고 서성이고 있는데, 접수대에서는 그걸 모르나~!!!!” 이런 생각들..다 날려 버리시고!!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 만큼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시기를 바라며, 이번 기회를 빌어 다시 한 번 여러분들께 경사스러운 날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결혼식 축의금 도난 사건 예방 팁을 가르쳐 드릴게요.

첫째, 혼주 측에서는 축의금 접수자 선정부터 신중해야 합니다. 범인들은 주로 축의금 접수자가 하객들의 얼굴을 잘 모르는 점을 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축의금 접수대는 결혼하는 당사자의 친가나 외가 등 어느 한 쪽 지인만 맡아보지 말도록 하며 양쪽에서 각 1명과 당사자의 친구 등 최소 3명이 맡도록 하고, 식권을 나눠주는 사람과 방명록에 기재하는 사람, 돈을 수납하는 사람 등 세분화시켜 보완을 강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접수대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주변을 배회 하는 사람은 유심히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겠죠????

둘째, 최근 집에 돌아가는 혼주의 축의금을 노리는 범인들이 많아졌는데요. 이러한 범죄피해를 입지 않도록 결혼식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는 축의금을 최대한 빨리 은행에 입금해야 하겠습니다. 결혼식 전에 식장 근처 은행이나 ATM 기계 위치를 파악해 놓고, 미리 1일 입출금 한도금액을 높여놔야겠죠??^^

축의금은 아니지만 , 결혼식 후 단체사진을 찍기 위해서 앞으로 나간 하객들의 가방을 훔치는 사건도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으니 특별히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글쓴이의 경우에는 가방을 가족이나 친한 분들에게 미리 맡겨둔 후 기념촬영 한답니다. 



결혼식은 행복한 날입니다. 혼인 당사자들과 양가 부모님 그리고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해주기 위해 모인 사람 모두가 불행한 일을 겪지 않도록 항상 주의하는 습관을, 챙겨주는 습관을 가져보도록 해요^^




11-28 11:05
서울경찰 SNS

서울경찰 블로그 관련 문의사항은
seoulpolice@police.go.kr으로 문의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