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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보이스피싱 사기단 그 실체가 드러나다

송파홍보 2015. 6. 18. 13:16

 

 

점점 정교해지는 보이스피싱 사기단

그 실체가 드러나다....

 

 


지난 6월 2일 오후 3시 30분경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대형 커피숍 점원에게서 112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아침부터 그 곳에 머무르는 일행들이 보이스피싱 등의 범죄행위를 하려고 하는 거 같다며 수상하다는 신고전화.
곧바로 송파경찰서 가락지구대 이권배 경위와 노현경 경위가 현장에 출동하였습니다.

 

 

 

 

현장에 도착하여 주변을 확인해 보던 중 커피숍 문 앞에서 담배를 피고 있던 피의자 B씨를 추궁하자 범죄 공모사실을 부인하며 변명을 하다가 경찰관들의 계속되는 추궁에 자신은 대출관련 상담을 하러 왔다며 통장을 꺼내 보여주었습니다.

 

이권배 경위, 노현경 경위는 바로 옆에 위치한 그 은행으로 가서 통장을 제시하며 질문하자, 통장주인 피의자 A씨가 5분 전 지점을 방문하여 통장 지급정지가 되었다는 말에 밖으로 나갔다는 진술을 받았습니다.

 

주위를 면밀히 수색하여 피의자 A씨를 발견하고 피의자 B씨와 대면하여 확인하니, 둘은 보이스피싱 관련 공모자들로써 피의자 B씨는 보이스피싱 인출 감시책으로 확인되었고, 피의자 A씨는 보이스피싱에 이용할 통장을 빌려준 통장주 일명 ‘장주’로 확인되어서 그 자리에서 검거하였습니다.

 

 


사건을 건네받은 송파경찰서 지능범죄수사과에서는 이들이 중국 메신저 위챗(WeChat-우리나라의 카카오톡과 유사)으로 서로 교신하며 보이스피싱을 하는 범죄조직의 일원이라는 것을 밝혀냈는데요~

 

보이스피싱 사기단은 ‘총책’을 중심으로 메신저를 이용하여 사전에 조직적이고 치밀한 계획 하에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하여 범행을 저질렀는데요. 그 메신저 대화내용을 보면 그 조직적인 모습이 눈에 보입니다.

 

 

 

 

보이스피싱 사기단은 인출책들의 뒤를 밟는 역할을 하는 사람을 ‘레이더’, 피해금 운반을 담당하는 사람을 ‘보안팀’, 피해금 인출의 감시를 담당하는 사람을 ‘배우’, 통장명의자는 ‘장주’라 칭하며, 사전에 조직적이고 치밀한 계획 하에 조직적인 역할분담을 통해, 경찰에 검거될 시 ‘꼬리자르기’식으로 범행을 시도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팀원 전부 도착하면 바로 실시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잘 부탁드립니다.”
“넵, 레이더 잘할게요”

이들의 대화 내용은 업무를 하는 회사 팀동료의 대화가 연상됩니다. ‘공희발재(부자가 되라는 중국인사) 안전제일’ 이라는 이름의 단체 채팅방에서 조직원들이 사기 피해금을 어떻게 빼낼지 모의합니다.
‘평안365’란 아이디를 쓰는 총책이 팀원을 소개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친분을 쌓는 모습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의식 없이 성과 프로젝트를 하는 팀원 분위기임이 경악스럽네요~

 

 


 

이렇게 치밀하게 준비해온 그들의 보이스피싱 사기는 처음부터 삐걱거렸습니다.


장주라 불리는 통장주 피의자 A씨가 개인볼일을 본다며 가버리면서 조직원 전체가 대기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고...  사기 피해금 3천 700여만 원이 입금될 것이라 소식이 전해왔으나 피의자 A씨의 통장이 계좌정지되어 출금하지 못한 것...

그러다 결정적으로 이틀째 죽치고 앉아 수상하게 행동하는 걸 커피숍 직원들이 보곤 경찰에 신고해 가락지구대 경찰관들에게 잡혀버린 것입니다.

 

경찰이 오자 주변의 ‘레이더’들이 메신저로 경찰이 왔다고 알렸지만, 피의자 A,B씨는 도망치지 못했고, 곧바로 총책은 단체채팅방에서 두 사람을 추방시켰습니다.

 

송파경찰서는 앞으로 검거한 피의자들의 대화내용을 분석하고 통화내역을 밝혀내어 나머지 일당들도 잡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검거로 경찰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역할분담을 알게 되고, 사기 수법과 중국의 메신저를 이용한 범죄극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이는 그들을 수상히 본 커피숍 종업원들의 신고가 있었기에 잡혀서 그 실체를 대중에게 드러낼 수 있었는데요~

 

 

 

 

 


보이스피싱이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도 피해를 당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사기단도 날로 지능화되어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럴수록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예방과 퇴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범죄를 신고하고 궁극적으로 보이스피싱을 뿌리뽑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