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한없이 눈물 흘린 음주 뺑소니범의 사연

2015. 5. 27. 20:25

지난 5월 27일 아침 07시
모두가 출근을 위해 바쁘게 회사로 발길을 옮기는 시각.
“양천구 목4동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도망가는 사람이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신고접수를 받은 서울양천경찰서 목2지구대 박영재 경위와 정기휴 경위는 신속히 현장을 출동하였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박 경위와 정 경위는 도착한 순찰차를 보고 멀리서 도망가는 젊은 남자 2명을 발견하였습니다.
박 경위와 정 경위 차 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뺑소니 용의자로 직감하고, 신속히 순찰차에서 내려 추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뺑소니 용의자들은 경찰관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좁은 골목길로 들어갔고, 상당한 거리 밖에서 추격하던 박 경위와 정 경위는 용의자들을 놓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골목길과 빌라 등을 수색하던 중, 방금 누군가 빌라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1층 출입문이 왔다 갔다 움직이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박 경위와 정 경위는 이른 아침 통행하는 사람이 없는데 빌라 1층 출입문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아 용의자들이 빌라 안으로 도주했을 것을 예상하고 1층부터 빌라를 수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용의자들의 피습에 대비하면서 5분여간을 수색하던 중, 3층 계단에 숨어 있는 용의자들을 발견하고 검문검색을 하였습니다.
용의자들에게는 심한 술 냄새가 났고, 박 경위는 즉시 뺑소니 차량 운전 여부와 음주 여부를 추궁하자, 운전자는 범행 사실을 시인하였습니다.
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에서 음주측정을 하니 혈중알코올농도 0.185% 만취 상태로 운전면허 취소에 해당하였습니다.
운전자는 20대 초반 남자로 검거 시부터 경찰서 조사를 받을 때 까지 용서해 달라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이였다고 합니다.
한순간의 잘 못된 판단으로 자신의 꿈에 큰 타격을 입게 된 것입니다.
꿈을 향해 달리던 한 청년의 눈물을 보고 박 경위는 한편으로 너무 안타까운 심정에 하루 종일 마음이 무거웠다고 합니다.
이번 사건으로 우리 모두 음주운전은 어떠한 이유에서도 절대 안 된다는 것을 마음속 깊이 새겼으면 합니다.

 


10-24 18:05
서울경찰 SNS

서울경찰 블로그 관련 문의사항은
seoulpolice@police.go.kr으로 문의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