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긴급 소식 하나 드립니다. 긴급 소식입니다. 우리 7611님, 영등포 당산파출소에서 문자가 하나 들어왔습니다. 우리 양평동에서 택시를 타고 내리셨는데 그 안에 현금 7천만 원을 두고 내리셨다고 신고 접수가 됐습니다. 지금 라디오를 듣고 계신 우리 택시기사님들 혹시나 양평동 쪽에서 택시를 타고 내리신 분, 자리를 한 번 확인해 봐주시고요. 7천만 원의 현금이 있다고 하시니까 조금 도와주십시오. 지금 애타게 금액을 찾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파출소에서 도와달라고 문자가 들어왔어요. 여러분의 많은 도움 부탁드리겠습니다.”
지난 5월 9일 11시 40분쯤 TBS교통방송 <김한석의 라디오 킹> 프로그램에서
방송인 김한석 씨가 생방송으로 전한 소식입니다.
대관절 이게 무슨 일일까요? 몇 시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TBS 교통방송 홈페이지 발췌>
중국인을 대상으로 여행사를 운영 중인 중국동포 우 모 씨는 중국인들이 입금한 위안화를
한국 돈으로 환전하기 위해 명동을 찾았습니다.
그렇게 명동에 한 시중은행에서 우 씨가 환전한 돈은 무려 7,300만 원 이였습니다.
그리곤 여행사 본사가 있는 양평동에 가기 위해 택시를 타게 되었지요. 목적지에 도착한 택시기사가 도착함을 알리고 우 씨는 택시에 내려 여행사로 가는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그런데 아뿔싸!!!!
도착했다는 안도감 때문에 방심했던 걸까요?
택시에서 내려 몇 발자국 걷던 우 씨는 가방을 택시에 놓고 내렸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뒤늦게 하차한 곳으로 뛰어갔지만 택시는 이미 떠난 상태였지요.
택시가 은색이라는 점 이외에 아무것도 모르는 우 씨는 눈앞이 캄캄해집니다.
그렇게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찾은 당산 파출소 찾았습니다.
신고를 접한 당산파출소 직원들은 합심하여
가방을 싣고 달리고 있을 택시를 특정하기 위해 동분서주합니다.
그러던 중 당산파출소 홍동규 경사에게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머리를 스칩니다.
택시기사들이 운행 중 교통방송을 주로 듣는 사실이 떠올라
교통방송에 제보하기로 한 것이지요.
이렇게 하여 우 씨의 절박한 사연이 김한석씨 목소리를 타고 전국으로 퍼지게 됩니다.
우 씨와 경찰관들의 바람이 하늘에 닿은 것일까요?
때마침 점심을 마치고 택시에 올라탄 택시기사 윤관중님은
그 방송을 들어 당산 파출소로 연락을 주셔서 7,300만 원은 무사히 주인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선한 마음으로 주인에게 거액이 들은 돈 가방을 돌려준 윤광중님
윤광중님에게 우 씨의 절박한 사연이 전달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교통방송 그리고 김한석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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