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경찰서 청문감사실 Clean 선물센터로 캔커피 한 상자가 접수되었습니다.
클린선물신고센터란 무엇일까요?
경찰관은 업무와 관련하여 금품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음료˙간식 등 5만 원 이하의 경미 물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부득이하게 받게 됐거나, 즉시 반환이 불가한 경우, 경찰서 청문감사실의 클린선물센고센터로 신고, 제출합니다.
이후 적절한 절차에 의해 현금은 국고반환 하게 되고, 멸실·부패· 변질하여 경제적 가치가 없는 금품 등은 즉시 폐기 처분 또는 불우이웃 돕기 시설이나 소속기관장이 정하는 단체 등에 기증하게 됩니다.
이 캔커피 한 상자도 관내의 복지시설로 기증하게 될 예정인데요~ 캔커피가 이곳으로 오게 된 사연이 아주 따뜻합니다~ 한번 들어볼까요?
지난 5일 오후 쌍문파출소에 한 할머니가 찾아오셨습니다.
파출소 출입문을 열지 못하고 두드리시는 할머니,
문을 열어드리자 거동이 불편하신지 보행보조기를 이용하고 계시는 것을 안으로 모시고 무슨 일인지 여쭈었습니다.
쌍문동에 사시는 70세 홍OO라고 소개하시면서, 얼마 전에 집안에 일이 있어서 신고를 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파출소 경찰들이 금~방 와주더니 친절하게 아주 잘 처리해 주었다고 하시면서 고마워서 선물을 주고 가려고 한다며 보행보조기 위에 있는 캔커피 한 상자를 가리키셨습니다.
김정준 경위, 박태선 경장은 별말씀 다 하신다면서
경찰관이 도움을 드리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거동도 불편하신 분이 무거운 캔커피를 어떻게 가져오셨냐고 하며 받을 수 없다며 양해를 구하며 거절했습니다.
"경찰들도 먹는 것은 받아도 된다"면서 막무가내로 캔커피 상자를 내려놓으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나라 할머니들의 특유의 고집스러운(?) 친절에 못 이기고 일단 감사히 마시겠다며 인사를 하자 그제야 웃으시며 발걸음을 돌리시는 할머니!
힘드실까 봐 순찰차로 집으로 모셔다드리는 내내 고맙다고 하시며 또 껄껄 웃으시며 즐거우신 할머니셨습니다.
선물을 받을 수 없는 경찰이기에 청문감사실 클린선물센터에 제출하여 복지시설 기증 예정이지만 먹지 않아도 마음만은 풍요롭고 기쁨으로 가득 찬 하루였습니다~
할머니 정말 감사합니다~ 더욱 친절하게, 그리고 열심히 근무하며 보답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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