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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미국인 부부가 남대문파출소에서 감탄한 사연

남대문홍보 2015. 4. 8. 13:49

미국인 부부가 남대문파출소에서 감탄한 사연

4월 5일 토요일 오후 4시경이었습니다. 40대로 보이는 미국인 부부가 상기된 표정으로 남대문파출소에 들어와서, 남대문 시장에서 쇼핑을 하다가 2천만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팔찌를 잃어버렸다며 찾아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2천만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팔찌라고!! 파출소에서 근무 중이던 강기봉 경위와 백승모 경사는 순간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정도의 값비싼 물건이라면 1초라도 빨리 조치를 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강기봉 경위와 백승모 경사는 즉시 함께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하면 가장 신속하게 그것을 찾을 수 있을까를 논의하였습니다.

그 결과 긴급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므로 먼저 미국인 부부가 쇼핑했던 동선을 따라 샅샅이 찾아보고, 찾지 못할 시 남대문시장 주변의 CCTV를 일일이 모두 확인하는 방법으로 그것을 찾기로 하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하였습니다.

 

 

미국인 부부가 처음 쇼핑을 시작한 곳부터 시작해서 두 경찰관은 그들이 들렀던 가게와 길바닥을 빈틈없이 확인하고 또 주변의 상인들에게도 다이아몬드 팔찌를 보았는지 일일이 물으면서 신속하고 확실하게 그들이 쇼핑했던 동선을 훑어 나갔습니다.

그러던 중 남대문시장 내 ○○상가 앞에서 확인 작업을 하고 있을 때 그 주변에서 노점을 하고 있는 한 상인이 두 경찰관에게 다가왔습니다.

그는 “백색의 큐빅이 박혀있는 팔찌를 길에서 주워서 보관하고 있는데 장사가 끝나면 파출소에 가서 주인을 찾아 줄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경찰이 여기까지 와서 다행이다.”라고 말하면서 그것을 보관하고 있는 곳으로 두 경찰관을 안내했습니다.

 

 

두 경찰관은 상인에게서 다이아몬드 팔찌를 받아서 파출소로 가지고 와서, 파출소에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던 미국인 부부에게 팔찌에 대한 여러 가지 특성을 질문한 결과 상인에게서 받은 그것과 정확히 일치했습니다.

강기봉 경위와 백승모 경사가 그 팔찌를 보여 주자 그 미국인 부부는 자기들 팔찌가 맞는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 정성을 다하는 두 경찰관의 모습에 큰 감명 받았으며 또 이렇게 빨리 다이아몬드 팔찌를 찾을 수 있을 줄은 몰랐다며 한국 경찰의 뛰어남에 연신 감탄했습니다.

 

   

                              강기봉 경위                              백승모 경사

그 미국인 부부는 서울에 있는 미국계 은행에서 근무하는 40대 중반의 부부로, 그들에게는 2천만 원 이상의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추억과 의미가 담긴 다이아몬드 팔찌였던 까닭에 두 경찰관에게 거듭 감사의 인사를 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