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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할머니 저만 믿으세요! 아파트 화재, 그 위험했던 순간.

서울서대문경찰서 2015. 4. 6. 17:10

지난 3월 26일 한창 점심시간인 오후 1시경, 다른 날과 다를 것 없는 평범하리라 생각했던 홍제파출소의 하루가 갑자기 긴박하게 돌아갑니다.

아파트에 큰 불이 났다는 신고가 들어왔기때문입니다.

게다가 불이 난 장소가 지은지 47년이나 된, 엘리베이터도 없는 낡은 5층 아파트였죠.

신고를 받자마자 홍제파출소 김동채 경위와 장세영 순경은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도착해보니 이게 웬걸.. 생각보다 불이 크게 난겁니다.

아파트 101호에서 시작한 불길로 인해 검은 연기가 하늘을 덮었고, 2층으로 불길이 번지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119 소방대원들이 일찍 도착해서 진화 작업에 나섰죠. 하지만 검은 연기가 아파트 내부 복도를 타고 올라가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장 순경은 위 층에 살고 있는 주민들도 연기 때문에 위험하겠다고 생각해 얼른 아파트 내부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5층부터 차례대로 문을 두드려 안에 사람이 있나 확인했습니다.

 

그렇게 모든 집을 확인하고 1층에 내려왔는데, 어떤 아주머니 분이 발을 동동 구르면서 울먹거리고 계셨습니다. 그 아주머니가 살고 계신 3층에 거동이 조금 불편하신 80대 시어머니가 혼자 계시다는 겁니다. 그 말을 들은 장 순경은 지체할 것도 없이 그 검은 연기 속을 다시 뛰어 올라갔습니다. 대문을 세차게 두드리길 여러 번, 대문이 열리면서 할머니 한 분이 나오셨습니다. 할머니께서는 복도가 연기로 꽉찬 것을 보시고는 깜짝 놀라시면서 장 순경의 부축을 받으시면서 안전하게 대피하셨습니다.

 

 


불이 완전히 꺼지고 난 후, 현장은 그야말로 완전 전소됐습니다. 119 소방대원들의 재빠른 진화 작업, 그리고 자랑스러운 우리 장세영 순경의 신속한 대피 유도가 아니었다면 인명피해가 났을지도 모릅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장세영 순경은 작년 12월에 임용된 파릇파릇한 신임입니다. 신임 때부터 이렇게 훌륭한 모습을 보이는 장세영 순경 덕분에 서울 경찰의 미래는 매우 밝습니다.

서울경찰 파이팅! 서대문경찰서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