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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경찰서/우리동네 경찰서

(강서) 여보 미안해... 정말 미안해...못난 남편의 유서

강서홍보 2015. 4. 3. 14:28

 

 

지난 1일, 만우절을 맞아 곳곳에서 가족 또는 친구들과 애교섞인 거짓말을 나누고 있을 무렵,

"남편이 유언같은 문자와 유서를 남겨놓고 차를 가지고 아침에 집을 나갔다"

다급한 여성의 목소리가 수화기를 통해 들려왔습니다. 

심상치 않은 신고에 이 때부터 까치산지구대의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가는데...

강신철 팀장은 직원들에게 위치추적 요청, 인상착의 등을 SNS로 전파하도록 분업을 지시하며 휴대폰 위치추적 조회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잠시 후, 자살의심자의 위치가 부천시 오정구 00동으로 잡혔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이에 부천 오정경찰서에 공조요청함과 동시에 요구호자 수색에 나섰는데요.

수색과정에서 끊임없이 가족들과 대화하며 요구호자에 대한 연결고리를 찾은 덕분일까요.

얼마 지나지 않아 오정경찰서 관내에서 요구호자가 발견됐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1분1초가 아깝다!

가족과 함께 한달음에 달려나간 심원보 경사와 최영현 경장...

유서를 남긴 남성은 차량 운전석에 앉은채 모든 것을 체념한 표정으로 침묵 상태였고...

아내와 동생의 말에도 그저 묵묵부답으로 복잡한 심경을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심 경사와 최 경장은 자살에 대한 생각을 하는 요구호자를 달래며 가족분들과 함께

강서구 정신건강증진센터」상담 안내를 도와주었습니다.

 

 

 

어렵사리 써내려간 유서였지만 자신이 떠나면 홀로 남겨질 아내를 걱정해

극단적인 선택의 기로에 서서 많은 생각을 했던 못난 남편...

앞으로 지속적인 상담과 가족간의 대화를 통해 상처받은 마음을 말끔하게 치유하시고

남은 인생은 사랑하는 아내와 평생토록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