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 절도범의 비참한 末路-
지난 2월 18일... 설 명절 첫날이었죠.
피의자 송00은 서초구 소재 14층 아파트의 현관문을 손괴하고 침입, 금품을 절취 중, 집주인이 귀가하자 베란다에 빨랫줄을 묶어 고정하고 그 줄을 타고 1층으로 도망가다가 화단으로 떨어져 중상을 입었습니다.
집 주인의 신고로 송00은 철컹철컹 체포되었고요.
수사해 보니 피의자는 작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17회에 걸쳐 약 1억 2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하였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범행 수법이 참 놀라웠습니다.
영화나 뉴스를 통해 ‘밧줄을 이용하여 절도를 해보자,,’라고 영감을 받은 피의자는 고층아파트 옥상에 빨랫줄을 묶어 고정시키고 본인 몸 또한 빨랫줄로 묶은 다음 아래로 층층이 내려오면서 베란다가 열려있는 집을 골라 침입, 절도범행을 한 것이었습니다..
스.파.이.더.맨...을 꿈꾼건가요?
몇 차례 이런 방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송씨는...아파트에서 떨어지는 악몽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범행방법을 바꿔 훔친 오토바이를 이용, 배달원을 가장하여 아파트 현관문을 통과한 후 빈집의 출입문을 배척(일명 빠루)을 이용하여 강제로 열고 들어가 금품을 절취하기 시작했습니다.
치킨배달원으로 위장
서초경찰서 생활범죄수사팀에 검거된 2월 18일,
설 명절 첫 날에 빈집을 골라 현관문을 뜯고 들어가 절취범행을 하던 중..
피해자가 귀가하는 소리를 듣고 도망하기 위해 14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빨랫줄을 이용해 내려오다 장갑이 타버려 손에 화상을 입어서 그만.. 아파트 화단으로 추락했습니다. (앗 뜨거!)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있어 생명에 지장은 없었으나 척추 및 다리뼈 분쇄골절상을 입었고 치료를 하더라도 앞으로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고 하네요.
경찰은 피의자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여 피의자가 숨겨놓은 약 6,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찾아내 피해자들에게 돌려주었습니다.
사필귀정(事必歸正), 인과응보(因果應報)
->나쁜 짓을 한 사람은 벌을 받는다.
->남에게 상처를 준 사람은 그 이상으로 상처받는다.
피의자가 중상을 입은 것은 너무나 안타깝지만 이 사건으로 ‘심플한’원리, ‘지고지순한’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사점이 있다면,
고층아파트라도 외출 시에는 반드시 창문을 안에서 잠가야 합니다.
간혹 베란다 문을 열어둔 채로 외출하거나 주무시는 분들이 많은데
안전 불감증은 안돼요, 안돼~ 문단속 철저히~약속~~
또한 1층 공동 현관문 밖에서 서성이거나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입주민을 따라 들어가는 사람이 있다면 각별히 조심하고 정 의심이 간다면 112 또는 경비실에 신고하여 같은 수법 범행을 사전 예방해야 합니다. 아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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