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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경찰서/우리동네 경찰서

(서대문) 아기를 구하라! 모세의 기적을 보여줘!

서울서대문경찰서 2015. 3. 19. 10:08

지난 3월 14일 토요일, 점심시간인 오후 1시쯤
서대문경찰서 교통안전계에 근무하는 송필석 경위와 손훈 경장은 평소와 다름없이
연세대 앞 도로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 길은 평소에도 자주 막히는 길이라 차량 소통이 원활히 되도록
특히 더 신경쓰고 있었는데요.

그 때 무전기에서 흘러나오는 소리..
“치이익- 아기가 심하게 다쳐 세브란스 병원으로 후송 중인데
차가 너무 막혀 갈 수가 없다는 신고, 아기 상태가 위독해 한시가 급함”

무전을 들은 송 경위와 손 경장은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송 경위는 신고를 접수하고 바로 신고 장소로 출발하면서 신고자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경찰관입니다. 정확한 위치가 어디십니까? 저희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여기 연희동 로타리 쯤 지나고 있는데요, 빨리 좀 도와주세요!”

다급한 목소리에 마음이 급해진 송 경위는 싸이렌을 크게 울려가며, 현장에 재빨리 도착했습니다.
그 곳에는 구급차 한 대가 꽉 막힌 길 위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최대한 빠르게 병원까지 가실 수 있게 해드리겠습니다.”

송 경위는 순찰차로 구급차 앞에서 경광등을 번쩍번쩍, 싸이렌을 크게 울려 가며
에스코트 하는 동시에 무전으로 손 경장에게 실시간 위치를 알려주었습니다.

“지금 아기가 위독합니다. 길을 비켜주세요! 조금만 더 비켜주세요!”

경위의 마이크 소리에 차들이 움찔움찔!

마치 모세의 기적처럼,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로는 꿈쩍하지 않던 차량들이 조금씩 길을 터주기 시작했습니다.

손 경장은 세브란스 병원 앞 도로에서 무전을 들으며 타이밍에 맞춰
신속한 신호기 조작과 교통정리를 하며 꽉 막힌 병원 앞 도로에서
구급차가 단 일초도 지체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다행히 아기는 빠른 시간 안에 응급실에 도착했고, 무사히 치료를 잘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저희가 해야 할 일인데요. 더 빨리 모셔다 드려야 했는데 죄송합니다.”

몇 번이고 감사의 말을 전하는 아기엄마의 눈에 다행이라는 눈물이 맺힙니다.

빠른 판단과 신속한 조치로 생후 50일된 아기의 생명을 구한 송필석 경위와 손훈 경장,
두 분께 정말 큰 박수를 보냅니다. 칭찬 받을 만 하죠?

서대문 경찰! 앞으로도 화이팅입니다!

(좌측부터 송필석 경위, 손훈 경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