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끝자락에서.. 멎은 심장을 다시 뛰게 하다
설 연휴 전 날, 오전 11시, 112로 신고 전화 한 통이 울립니다.
‘친구가 지금 자살하려고 해요~ 빨리 도와주세요!!’
주소는 구로구 오류동의 한 연립주택 반지하
경위 송헌욱, 경장 고성준은 즉시 그 곳으로 갔습니다.
유리로 된 현관 출입문, 그리고 그 문은 안쪽에서 잠겨 있었습니다.
문 틈 사이로 보이는 것은 불에 타고 있는 연탄..
순간, 이 상태로 방안에 사람이 있다간 큰일이 날 것을 감지하였고,
주변에 있던 각목을 문틈에 넣어 출입문을 밀쳐 잠겨진 유리문을 깨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방안에는 자살을 시도한 구조자가 있었습니다.
입에서 흐르는 피.. 아주 미약한 숨소리..그리고 거의 뛰지 않는 심장..
고성준 경장은 한 사람의 소중한 생명에 대한 작은 희망도 놓치기 싫었고, 119 신고와 동시에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습니다.
약 1분, 2분, 3분이 지날 때쯤..
그때
‘콜록, 콜록’ 기침 소리!
그는 기침소리와 함께 정상의 맥박과 숨으로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119 소방관들에 의해 그 즉시 큰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행히 오늘 자살 기도자는 삶의 저 끝자락에서.. 경찰관의 도움으로 생명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자살 기도자의 가족들은 정말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유리를 부수고,
자신이 다친 것도 모른 채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구한 고성준 경장!
당신의 그 영광의 상처는 우리 가슴속에는 영원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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