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무역회사를 구한 일선 경찰관!!
때지난 2일 오후 1시쯤이었습니다.
6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서울역 파출소로 헐레벌떡 뛰어들어와서, 근무 중이던 임상업 경위에게 도와달라고 부르짖듯 외쳤습니다.
임상업 경위는 그 남성을 진정시키기 위해 시원한 물을 권하면서 자초지종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남성은 헐떡이던 숨을 가다듬으면서 사연을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조그마한 무역회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방금 택시를 타고 거래처에 갔다 오다가 실수로 택시 보조석에 휴대폰을 두고 내렸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른 택시를 타고 그 택시를 따라갔지만 찾을 수 없었고, 제 휴대폰 번호로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받지 않습니다 ㅜ.ㅜ.”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휴대폰에는 거래처 전화번호 및 이메일, 주요 메모 및 거래계획, 거래내용, 면담 약속 등 회사 운영에 필요한 중요한 정보가 많아서 그것을 찾지 못하면 회사 운영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어요. 그러니 제발 도와 주세요.”라며 절규하였습니다.
임상업 경위는 피해자의 애타는 마음을 헤아리면서 어떻게 하면 그 휴대폰을 빨리 찾아서 돌려줄 수 있을까 궁리하면서, 그에게 차량 번호와 차종 등에 대한 질문을 통해 피해자가 어렴풋이 기억하는 대강의 4자리 차량 번호와 영업용 택시였다는 단서로 즉시 휴대폰 찾기에 착수했습니다.
우선 차량 번호 4자리로 조회한 결과 40여 대 이상의 비슷한 차량이 나왔는데, 임상업 경위의 예리한 경찰관의 직감으로 그중에서 가장 유력하게 보이는 택시를 지목하였습니다. 그리고 즉시 택시회사에 연락하여 사정을 설명하고 그 택시 운전기사와 연결해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임상업 경위는 택시회사를 통해 그 택시기사와 통화를 하며 사정을 설명하고 피해자가 탔던 택시인지를 확인한바, 바로 그 택시였습니다. 임상업 경위의 예리한 경찰관의 직업적 직감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습니다.
임상업 경위는 택시기사에게 조수석에 휴대폰이 있는지 확인을 요청하자, 택시기사는 “방금 그 휴대폰을 발견했네요”라는 말로 계속 피해자의 전화를 받지 않은 책임을 무마하려는 듯이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임상업 경위가 휴대폰을 반납하여 달라고 요청하자, 택시기사는 “지금 손님을 내려주고 즉시 서울역 파출소로 가서 휴대폰을 돌려주겠다”고 말하고, 얼마 후 서울역 파출소로 와서 임상업 경위에게 휴대폰을 주고 갔습니다.
임상업 경위가 도움 요청을 받은 때부터 휴대폰을 찾아서 돌려주는 데 걸린 시간은 채 40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임상업 경위에게서 휴대폰을 돌려받은 남성은 “제가 전화했을 때는 받지 않던 택시기사로부터 휴대폰을 빨리 찾아 주어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만일 찾지 못했다면 회사를 운영하는데 많은 타격이 우려되었는데,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연신 고마움의 마음을 표하고,
또 “절체절명의 위기 순간에 마지막 희망으로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대한민국 경찰’이었다. 오늘은 경찰이 있어서 너무나 행복한 날이다”라며 감격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대한민국에 있어 경찰은 국민의 ‘마지막 희망’이고, 또 경찰이 있어 국민은 행복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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