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잎부터 익히는 교통질서 문화
"질서! 교육으로부터 문화로"
삐뚤빼뚤, 알록달록한 크레용의 색감은 언제봐도 정겹습니다.
어디선가 "참새 짹짹 오리 꽥꽥"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도 한데요.
강서구에서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는 우리 예쁜 어린이들이 경찰서에 줄지어 왔습니다.
손마다 어린이집에서 직접 만들었다는 '교통법규를 잘 지키자'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말이죠,^^
오늘은 서울 강서경찰서 교통과에서 어린이들에게 경찰서 주변 건널목을 통해 '건널목 안전하게 건너기' 교통안전 체험을 시켜주었는데요.
파랑 신호등일 때 건너기, 손들고 건너기, 좌우 살피며 건너기 등 경찰관 삼촌 이모의 지도에 잘 따르는 어린이들을 보면서 흐뭇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착하고 귀여운 어린이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꼭 교통질서를 잘 지켜나가기를 가슴 속으로 빌어보았습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교육이란 다음 세대를 위한 원대한 계획, 즉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거름이 되는 존재라는 것인데요.
한국전쟁 이후 빛나는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내면서 세계화 시대에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요즘, 밖으로 보이는 모습과 함께 교통질서 등의 기초질서 의식 또한 높아져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어린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질서가 습관이 되고, 습관이 곧 삶이 되어 결국 대한민국 국민들의 질서의식이 세계 으뜸이 되는 그 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물론 어린이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교육이란 어른들의 '솔선수범'이라는 것. 아시죠?
일본에서는 어릴 적부터 가정과 학교 할 것 없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교육을 체화(體化)시켜나간다고 하는데요.
그 결과 지난 2011년 동일본을 휩쓸고 간 쓰나미의 대 재난 속에서도 질서를 지키며 구호품을 나누어 갖는 감동적인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엄청난 자연재해 속에서도 질서를 지켜나가는 그들의 모습. 바로 혼란스러운 가운데에서도 질서를 지키는 것이 서로를 위하는 것임을 알고, 또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교육을 통해 몸에 스며든 그들의 '문화'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2012년 한 해 '취학 전 아동, 학년별 교통사고에 인한 사상자'에 대한 도로교통공단의 통계를 보면 취학 전 아동 5,931명, 초등학생 8,684명, 중학생 5,225명으로 총19,840명. 약 2만 명에 달하는 14세 이하 어린이들이 안타깝게도 죽거나 다쳤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얼마나 안타까운 현실인가요.ㅠㅠ.
부디 경찰과 교육기관의 교육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어른들의 떳떳한 행동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보고 듣고 배움으로써, 더 바르게 더 안전하게 자라나게 되기를 다시 한 번 간절히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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