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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이야기/서울경찰 치안활동

안심 · 신속 SOS! 주머니 속 비상벨을 아시나요!

서울경찰 2014. 4. 17. 20:10

 

  심야시간. 칼을 들고 편의점에 들이닥친 강도.

  편의점 업주가 미처 어떠한 액션을 취하거나 112에 신고하기도 전에 빠르게 범행을 실행에 옮깁니다.

 

 


<편의점 강도현장 CCTV 화면 / 출처 - 연합뉴스>

 

  편의점은 영업 특성상 24시간 현금을 취급하고, 특히 심야시간까지 혼자 영업하는 경우도 많아 대표적인 강력범죄의 표적이 되곤 하는데요.

 

  흉기를 휴대한 범인과 가까이 마주한 상황.

  그 긴급한 순간에 구조의 손길을 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편의점 강력범죄에 대비하기 위한 방법으로 경찰이 편의점에 '무선 비상벨' 설치에 나섰다고 합니다.

  따로 신고전화 없이도 112신고를 할 수 있는 무선기기를 몸에 휴대하여 짧은 시간,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요.

 

  짠!

 

 

 

 

  손에 쏙 들어오는 이 작은 물체가 보이시나요?

  둥근 모형으로 가운데 움푹 들어간 홈 부분에 버튼을 설치하여 누를 수 있게 되어 있으며, 흰색뿐만 아니라, 검은색 등 두 가지 색이 있다고 합니다.

 

  마치 식당에서 메뉴를 주문할 때 누르는 스위치처럼 보이기도 하고,

  모양 자체만으로는 계란 흰자, 노른자 모양 같기도 하죠? ^^

  편의점 내 일반전화와 무선으로 연결된 비상벨로서 주머니에 휴대할 수 있도록 작게 제작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비상벨은 '긴급호출'의 개념으로 CCTV, 엘리베이터 등 일정한 사물에 붙여 누르는 형식으로 많이 사용되어 왔는데요.

  이 무선 비상벨을 편의점 점주나 종업원이 근무 중 주머니에 휴대하고 있다가 위급상황 발생 시 호주머니 속에서 누르면 자동으로 112신고가 된다고 합니다.

 

 


<무선 비상벨 신고시스템>

 

  그동안 편의점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 예방을 위해 다양한 방범시스템이 개발되어 왔는데요.

  대표적인 것으로 '무다이얼링 시스템'과 'NFC칩을 활용한 신고시스템' 등이 있습니다.

 

  무다이얼링 시스템

  수화기를 7초 이상 들고 있으면 112에 신고되는 시스템


  NFC칩을 활용한 신고시스템

  근거리 통신망(Near Field Communication) 칩이 내장된 스티커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112에 신고되는 시스템

 

  하지만, 기존 시스템은 일정 지점으로 움직이거나, '일정한 액션'(수화기를 내려놓거나, 스티커 부착 장소에 휴대전화를 대는 행위)을 취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데요.

  강력 범죄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흉기를 들고 위협하는 범인을 앞에 두고 전화기 쪽으로 이동해 수화기를 내려놓기란....

  휴, 아무리 강심장이라 하더라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겠죠?

 

  또한, 평소 사용자의 실수로 전화 수화기가 잘못 내려져 112신고가 돼버리는 오작동 문제도 제기되기 일쑤였다고 합니다.

  새로 개선된 '무선 비상벨 시스템'의 경우, 서울시 각 경찰서 지구대·파출소에서 '112신고 시스템'에 직접 관내 편의점 업소명·주소·전화번호 등 가입자 정보를 사전에 등록한 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관리하는데요.

 

 

 

 

  만약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아무도 모르게 주머니 속 비상벨을 꾹 눌러주세요!

  그러면 자동으로 서울경찰청 112 종합상황실에 긴급상황으로 신고가 접수됩니다.

 

 

 

 

 

 

  접수된 신고내용에 '비상벨' 이라고 뜬 것이 보이시나요?

  이렇게 서울경찰청 112신고센터 신고 접수석 모니터 상에 팝업 창으로 현출된 신고자 정보를 보고, 따로 통화 없이도 긴급 상황임을 인지할 수 있게 되는데요.

 

 

 

 

  사건 현장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경찰관들에게 신속하게 무전으로 전파하여 출동한 경찰관들이 범인을 검거하게 됩니다.

 

 

 

 

 

 

  편의점 범죄 예방활동을 위해 기존 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하여 무선 비상벨 제도를 추진한 서울경찰청 생활안전과 전세일 경위는

  "무다이얼링 시스템 등의 오작동으로 인한 경찰력 낭비를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긴급한 범죄 상황에 대응해 신고 자체를 하기 힘들었던 기존 시스템을 개선하여 만든 제도로써 신고자의 안전을 고려하고 경찰의 신속성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라며 미소 짓습니다.

 

 

 

 

  "이것만 있으면 이제 걱정 없다."며 만족감을 표시한 편의점 관계자.

  신기한 듯 무선 비상벨을 계속 만지작거립니다.

 

  서울경찰청은 서울시 및 편의점협회와 협력하여 4월 7일부터 CU, GS25시,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C-스페이스 등 5개사가 포함된 서울 시내 5,709개 편의점('13.11.30. 기준) 업소 중, 먼저 394개소에 대해 무선 비상벨 시스템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향후 무선 비상벨 시스템 구축을 확대하여 편의점 강력범죄 예방을 위한 활동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 합니다.

 

 

 

 

안심·신속 SOS!
호주머니 속에 쏘옥! 무선 비상벨
위급상황 발생 시 꾸욱! 눌러주세요.

 

하지만 자꾸 만지면 오작동 신고가 발생하니 조심히 다루는 거 잊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