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건물 옥상에 대마가 있다

2014. 3. 24. 23:22

 

 


<사진 - 영화 '마파도' 상 대마밭>

 

  끝없이 펼쳐 진 대마 밭이 보이시나요.

  대마! 흔히 첩보느와르나 액션 등 영화 소재로 자주 접하는 마약류의 일종인데요.

 

  영화 속 한 장면에서나 일어날 법할 일이 현실에서도 일어나고야 말았네요.

  그것도 당신의 일상이 되고 있는 도심 한복판에서...

 

 

 

 

  서울의 한 도심지입니다. 바로 서울의 중심지 명동인데요.

 

  간 큰 마약사범은 번화한 도심 한복판 건물 옥상에서 대마를 재배했습니다. 자, 이제부터 그 생생한 현장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서울 도심 건물의 옥상에서 대마종자를 밀수입하여 재배한 후, 대마초를 판매한 이 모(45)씨와 이를 매수하여 흡연한 오 모(25)씨, 김 모(18)씨 등 총 3명을 검거하였습니다.

 

  대마란?

- 일명 삼나무의 잎과 꽃을 말하며 주로 흡연 등의 방법으로 남용하는 마약류의 일종

- 식물의 잎과 꽃대 윗부분을 건조하여 담배형태로 흡연하는 대마초와 성숙한 대마의 꽃대에서 얻은 수지를 원료로 하여 제조된 일체의 제품

- 사용 시 인체의 중추 신경계를 흥분 또는 억제시키는 것으로 알려짐

 

 


<출처 : KBS1 뉴스>

 

  마약수사대 신현서 경위는 다른 마약관련 사건을 조사 중, 이 씨의 몸에서 대마 냄새가 많이 나고 소지한 휴대폰에서 터무니없이 많이 나온 전기요금 청구서 사진을 보고 강한 의구심이 들었다고 합니다.

 

  마약 전문수사관의 냉철한 직감일까요?

 

  그래서 요금 청구지를 찾아가 보았고, 명동의 한 건물 옥상에서 대마를 재배 중인 사실을 확인하게 되는데요.

  그런데 왜 하필 도심 한복판.

  그것도 번화가로 손꼽히는 명동일까 궁금해집니다.

 

  이유인 즉, 명동은 젊은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어 거래가 편리하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이 씨 본인 주거지가 가깝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 그럼 대마가 재배되었다는 현장으로 찾아가 보도록 하죠.


  건물 옥탑방에 굳게 닫힌 문이 있습니다.

 

 

 

 

  2중, 3중으로 된 문을 뚫고 들어가 봅니다.

 

  붉은 조명이 비추고 그 안에 많은 화분이 있습니다.

  마치 단풍잎과 같은 모양인데요. 이것이 바로 대마입니다!

 

  대마가 잘 자라게 하기 위해 햇빛 역할을 하는 빨간 LED 조명을 설치하여 사진 상으로는 온통 빨간색으로 보이는군요. 실제 대마는 초록색 잎사귀를 가진 식물이랍니다.

 

 

 

 

  대마 판매상인 이 씨는 미국에서 마약거래로 단속되어 장기간 복역하다가 추방당한 후, 국내에 들어와 대마를 판매하였는데요.

  밀수입이 힘들어지자 본인이 직접 온실을 설치하고 대마를 재배하기 시작하였다고 하네요.

 

  캐나다에서 국제택배로 대마종자 20개를 들여와 이 가운데 18개를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간 재배했다는데요.

 

  대마 1주당 15g의 대마를 채취할 수 있는데, 1회 투약량이 0.1g인 것을 감안하면 1주당 150여 명이 흡입할 수 있는 양으로

  발각될 당시 그 규모는 18주로 최대 3,000여 명이 흡입 가능한 실로 어마어마힌 양이라 합니다.

 

  또한, 4개월 정도 성장한 대마를 수확하기 직전 검거하였다고 하니 더 큰 피해를 막은 신속한 타이밍에 안도의 한숨이 저절로 나옵니다.


  온실에는 LED조명 · 난방시설 · 환기구 등 대마가 잘 자랄 수 있는 최적 환경이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천장에 덮여있는 파이프관은 환기 시설로 대마에서 날 수 있는 냄새를 건물 내부로 유입되지 않게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고 합니다.

 

  필자는 대마 냄새를 직접 맡지 못했지만, 들은 바로는 진한 쑥 보다 10배 더  독한 냄새가 난다고 하네요.

 

 

 

 

  또한,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위로 올리기 위해 선풍기를 계속 틀어놓았다고 해요.

  식물이 이산화탄소를 먹고 성장을 하니까 가라앉지 않게 하기 위해 판매상이 생각한 방식인데요.

 

  월세 60만원의 옥탑방에 한 달 전기료만 해도 월 평균 160만원에 이른다고 하니 마약상의 빗나간 정성에 혀를 내두르게 됩니다.

  발각 당시의 그 엄청난 양은 열정의 대가였을까요?

 

 


<출처 : MBC 뉴스>

 

  현장에서 압수한 재배중인 대마 사진입니다.

 

  대마의 경우 잘 알려진 바와 같이 흡연하는 방법으로 사용되는데요.

  판매상 본인은 피지 않으면서 대마를 재배하고 판매를 하였다니 아이러니하죠? 오로지 돈을 위해 했다고 합니다.

 

  인터넷 중고 물품 판매 사이트에서 알게 된 유학생 김 모씨와 친분을 쌓고 대포폰을 지급하여 대마 거래선으로 이용하였는데요.

  대마 17g을 77만원에 판매하는 등 3차례에 걸쳐 31g을 190만원에 판매했습니다.

 

  그리고, 김 씨는 본인도 이 씨에게 구매한 대마를 흡연하기도 하고, 제3자인 오 모씨에게 대마 7g을 70만원에 재판매 하였다 합니다.

 

  작은 단서를 놓치지 않고 신속하게 수사하여 큰 피해 확산을 미연에 방지한

  마약수사대는 현재 밝혀진 사안 이외에도 대마를 거래한 공범들의 인적사항을 특정하여 은신처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또한 미국 마약약단속국(DEA)와 협력체계를 강화하여 대마초와 종자 밀수를 차단하는 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순간의 호기심으로 시작된 마약은
본인 스스로 뿐만 아니라 주변가족을 타락으로 빠지게 하는 지름길입니다.

마약 없는 밝은 사회 우리가 함께 만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