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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이야기/서울경찰 치안활동

사랑의 홀씨 기쁨의 열매가 되어

서울경찰 2014. 3. 6. 13:10

  2012년 9월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에 작은 사랑의 씨앗이 떨어졌습니다.
  누가 처음 이야기했는지 몰라도 교통과에 근무하는 A경위의 부인과 B경사의 아들이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남대문경찰서 교통과 직원들은 십시일반 작은 정성을 모아, A경위와 B경사에게 직원들의 정성을 전달했습니다.
  그런데 A경위와 B경사는 "우리보다 더 힘든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동료 여러분의 사랑만 받겠습니다." 라며 직원들의 정성이 더 좋은 곳에 쓰이기를 희망했습니다.

 

 

  이에 교통과 직원들은 가정형편이 매우 어려운 아이들을 돕기로 뜻을 모았고, 곧바로 사회복지사를 통해 후원 대상자를 수소문했는데요.

  알콜 중독이던 아버지를 여의고, 공장에 다니는 어머니와 단칸방에서 지내는 불우한 환경임에도 경찰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김모(14)양과,

  태어나자마자 미혼모 엄마로부터 버림받고 폐질환을 앓고 있는 할머니에게 맡겨져 쪽방에서 크고 있는 송모(생후 9개월)군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게 되었습니다.

 

 

  68명의 교통과 직원들은 매월 자율적으로 모금에 참가하여 10만원에서 20만원의 적은 금액일지는 모르지만 사랑이 가득 담긴 후원금을 이들에게 전달하기 시작했는데요.

  이 덕분일지는 몰라도 지난해 말 김모 양의 가족들은 다 쓰러져가는 단칸방을 벗어나 임대아파트로 이사를 가게 되는 기쁜 일을 맞이했습니다. 김모 양의 어머님께서 눈물을 흘리며 감사의 뜻을 전할 때 교통과 직원들도 같이 눈물을 흘렸다네요.

  이렇게 해서 시작된 사랑의 씨앗이 ‘한마음 모금회’라는 작은 나무가 되어 어느덧 뿌리를 내렸습니다.
  불우한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렵게 지내시는 독거노인 5분도 돕기 시작했다네요^^

  '한마음 모금회' 황수경 행정관은 "우리가 주는 사랑은 아주 작은데, 우리에게 돌아오는 기쁨의 열매는 너무 큽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작은 사랑의 홀씨가 어느덧 자라나 지금은 2년생 나무가 되었습니다.
  이런 사랑의 나무가 사회 곳곳에서 무럭무럭 자라나 울창한 숲이 되길 꿈꿔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