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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빵 찾고 빵 터진 사연’

서울경찰 2013. 12. 10. 18:06

얼마 전 답십리지구대에 분실물이 접수됐는데요.

길을 지나던 시민이 커다란 트렁크만 길가에 덜렁 버려져 있어 혹시 00가 들어 있는 게 아닌가 싶어 신고했다고 합니다.

긴장한 우리들은 조심스럽게 가방을 열어보았고


! 내용물은 다름 아닌 빵! 그것도 가방 한가득!

도대체 가방을 잃어버린 사람은 왜 이 많은 빵을 한가득 싣고 다녔던 걸까요?

 

가방에 붙어있는 클레임 텍을 통해 분실한 사람을 찾아보니, 가방의 주인은 자동차 수입상인 압두 모씨(34, 우즈베키스탄 국적)라고 합니다.

사업차 우리나라를 방문한 그는 잠시 한눈판 사이 가방을 잃어버렸다고 하네요. (저렇게 큰 가방을 어떻게)

가방에 든 빵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주식으로 먹는 통밀 빵이라고 하는데요.

압두 모씨는 한국음식이 입에 안 맞고 언어소통이 힘들어 음식을 구하지 못하는 바람에 이 빵을 찾지 못했다면 본국으로 되돌아가려고 했다고 하네요.

 

가방을 열어본 뒤 빵을 세던 압두 모씨!!!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얼굴이네요.

 

이상 국격을 높인 동대문경찰서 답십리지구대 소식 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