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 우연히 습득한 신용카드, 사용하면 안됩니다!

2016. 7. 27. 18:04

 

우연히 습득한 타인의 카드,

사용하면 안됩니다!

   

지난 7월 6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길에서 우연히 체크카드를 습득하여 부정사용한 피의자를 검거했습니다.
  

 

피의자는 길에서 주은 타인의 체크카드로 노트북과 주유대금으로 약 160만원을 사용했는데요.


사건은 지난 6월 9일.

'누군가가 자신의 분실한 체크카드를 사용했다'는 피해자의 신고로 시작되었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성동경찰서 형사팀은 

카드사용처 3곳의 CCTV를 확인하여 용의자의 인상착의 및 이동경로를 파악하는 수사를 전개, 

피의자 소유의 차량을 확인·추적하여 검거했습니다. 

 

 

 

 

범인은 대범하게도 습득한 카드로 외제차량의 구입까지 시도하였는데요. 

구입대금 6,500만원을 결제하려 하였으나, 

피해자가 1회 결제한도를 미리 6백만 원으로 설정해 놓는 바람에 

1회 결제한도를 초과하여 결제를 할 수 없었습니다. 


범인은 20대의 회사원으로 초범이었는데요. 

무심코 습득한 카드 한 장으로 인해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전과자의 오명을 쓰게 됐습니다. 

이처럼, 

타인의 카드를 영득의 의사로 습득한 경우에는 형사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형법 제360조 (점유이탈물횡령) 


 유실물, 표류물 또는 타인의 점유를 이탈한 재물을 횡령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과료에 처한다.


 

또한, 습득한 타인의 카드를 부정하게 사용한 경우에는 형법 및 여신전문금융업법에 의해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형법 제347조 제1항(사기) ① 사람을 기망하여 재물의 교부를 받거나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여신전문금융업법 제70조 제1항 제3호(분실하거나 도난당한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를 판매하거나 사용한 자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그렇다면, 


체크(신용)카드를 분실했거나 도난 당했을 경우 피해를 최소화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1. 평소에 사용 내역을 문자로 받을 수 있는 '바로 알림 서비스'를 등록하여 부정사용 여부를 

   체크할 수 있습니다.


2. 1회 사용 한도를 적정 수준으로 하한 설정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체크카드는 

   통장에서 즉시 출금되는 시스템인 만큼, 통장에 잔액이 많다면 사용 한도 설정은 꼭 

   챙겨봐 주세요


3. 카드 뒷면에 서명이 없으면 카드분실 시 보상을 받지 못할 수 있으므로,

   서명을 반드시 하도록 합니다.


4. 본인 카드의 고객센터 연락처를 확인하여 분실 시 즉시 신고할수 있도록 대비합니다.


▲ 출처 : 금융위원회 공식 블로그


위 내용을 잘 숙지 하셔서 피해에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또한, 체크(신용)카드를 줍거나 취득했을 때에는 가까운 경찰서에 가져다 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점 잘 알아두세요.^^

 

 

 

 

(성동) 다(多)함께 신나는 호신술 교실

2016. 2. 29. 15:42

 

 

성동경찰서 다(多)함께 신나는 호신술 교실

 

다(多)가(家)치(다같이) 함께하는 호신술 교육시간을 소개합니다~~~~

다문화가족은 어느 덧 우리사회의 일부분으로 함께 성장해나가고 있는데요~

매주 토요일마다 두 시간씩 경찰서에서 다문화가정(엄마와 자녀)과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는 다문화지원센터 직원(과 자녀)이 함께 모여

호신술교육과 태권에어로빅, 리듬 줄넘기 등의 교육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지난 27일 토요일 1기 개강식과 첫 수업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먼저 훈훈한 외모의 정명호 사범부터 만나 볼까요??

성동서 외사계에 근무하고 있는 정명호 사범은 베트남어 부문

특별채용되어 다문화가정을 위해 완벽하게 준비된 인물(?)로

전 국가대표 태권도 시범단이자 23년간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는

열혈 경찰관입니다.

코이카 봉사단원으로 베트남에서도 태권도 교육을 한 적이 있다고 하더니~

꾸러기 아이들을 집!중!시키는 능력이 탁월했습니다~~ 

 

 

운동의 첫 시작은 당연히 스트레칭~ 안전한 운동을 위한 필수코스죠 ??

본격적으로 호신술 수업에 들어갔는데요~

두 가지 종류의 호신술을 차분히 설명하고 짝꿍과 함께 연습에 돌입!

어려울 만도 한데 척척 잘해내는 엄마들~

1기 엄마들은 운동신경이 끝내주네요~~

한 번 배운 동작은 만 번을 연습해야 내 것이 된다~

라는 만 번의 법칙을 이야기하며 집에서도 꼭 연습해보라고 당부하고

 

 

두 번 째 수업, 신나는 음악에 맞춰 태권에어로빅을 하는 시간!

처음에는 느린 음악에 맞춘 스트레칭 코스

이어지는 템포 빠른 신나는 댄스곡으로 태권도 발차기와 품세동작과

에어로빅 동작으로 3분간 진행되는데요~

“여러분 Let it be라는 음악으로 천천히 스트레칭부터 시작해 볼게요~~~”

하는 사범님 이야기가 끝나기가 무섭게 우리 꾸러기들

“에이~~~ 사범님 Let it go에요 ~~~~~~~~~~~”합니다.

아이들에겐 역시 Let it go가 더 유명한걸로~~~

처음 해보는 아래막기, 몸통막기, 얼굴막기~ 거기다 빠르기까지 하니

흡사... 에어로빅이 아니라 탈춤을 추는 듯 하지만 ㅎㅎ

다들 웃으면서 땀을 뻘뻘 흘리며 즐겁게 운동하니 다이어트까지 되겠다며

좋아하는 엄마들입니다~

잠시 휴식시간 뒤 마지막으로 순발력을 기를 수 있는 줄넘기!

시간 가는 줄 몰랐던 다함께 호신술 교육시간~


 

 

3형제가 나란히 왔다가 너무 어린 막내는 수업시간 내내 나는 직진만한다!

운동하는 누나, 형아들 사이사이로 쉼 없이 달리기를 하는 통에

슈.돌(슈퍼맨이 돌아왔다)을 보는 줄 ㅎ

까불이 형제들은 이렇게 사범님 말씀 안 들으면 다시 안 데려와! 하는

엄마 호통에 완전 모범생으로 변하기도 하고(한 1분 30초??)

일곱 살 된 첫째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자 앞니 두 개난 막내 업고 온 엄마,

순둥이 막내는 외사계 직원 품에서 운동시간 내내 초롱초롱

엄마랑 형아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 간단한 간식을 먹으면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평소 아이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엄마는 이렇게

함께 웃고 떠들며 운동하는 시간이 단순히 체력을 단련하는

시간이 아니라 소통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는데요~

한국생활을 하면서 약간은 다른 억양의 말투와 서툰 한국말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다 보면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고 성격도

소극적으로 변해가는데 호신술 교육을 통해서 자신감을 회복하고

적극적이고 활달한 성격 그대로 한국생활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위험한 순간에 몸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은 덤~으로 가져가기^^

 

진정한 소통의 장이 되고 있는 다함께 하는 호신술 교육을 주목해주세요♡

 

 

 

 

(성동) 성동경찰서에 찾아온 초록 꼬꼬마들♥

2014. 10. 7. 15:24

 

 

성동경찰서에서는 최근 아동범죄로 인한 사회적 불안이 날로 심각해짐에 따라,
아동안전을 위해 관련 기관 및 단체,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아동안전망 구축의 일환으로              관내 어린이 집과 유치원에 경찰서를 개방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림강변 어린이 집에서 방문하여 성동경찰서를 초록초록으로 물들였는데요~
발표하기 위해 손도 번쩍 번쩍, 대답도 척척 잘하는 우리 꼬꼬마들을 소개합니다♥

이날 꼬꼬마들의 경찰서 방문은 아동범죄 예방 교육, 교통안전교육, 112 상황실 견학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눈을 초롱초롱하게 뜨고 우렁찬 목소리로 교육에 빠져들기 시작한 꼬꼬마들 ~~~

 

 

하지만 우리 꼬꼬마들이 쉽게 넘을 수 없었던 되요~~안 돼요~~~?? 의 벽 !!!!

“우리 친구들 처음 보는 잘생긴 아저씨가 재미있는(?)거 보여줄게 같이 가자~ 해요,
 따라가면요~~안돼요~~~??”

“안돼요 !!!!!!!!!!!!!!!!!!”

“우리 친구들 모르는 아저씨가 엄마친군데 , 엄마가 교통사고가 나서 많이 아파
빨리 데려 오랬어 얼른 차에 타~ 라고 해요, 차에 타면 돼요~~안돼요 ~~~??”

“안돼요 !!!!!!!!!!!!!!!!!!”

“우리 친구들 누군가 내 몸을 만지려고 해요 ~~ 난 너무 싫은데, 조용히 있어 ! 하며
화를 내요, 여러분 가만히 있으면요~~안돼요~~~??”

“안돼요 !!!!!!!!!!!!!!!!!!”

“아는 오빠가 혹은 누나가 내 몸을 자꾸 만지거나 뽀뽀하면서 말해요 이건 우리 둘만의
비밀 놀이야 엄마한테 말하면 안 돼~ 쉿~~~했어요, 여러분 엄마한테 말하면 돼요~~
 안돼요~~~??”

“안돼요 !!!!!!!!!!!!!!!!!!”
.
.
.
“응?????????????????????;;;”

이후 , 꼬꼬마들의 입에서 “말해요”를 이끌어내기 위해 진땀을 뺐다는 ㅎㅎ
세상에서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엄마라고 씩씩하게 대답하고 나서야 “말해요”라는
대답이 나왔지요 ~~ ㅎ 
 

 

 

교육이 끝나고 112상황실로 이동한 우리 꼬꼬마들 ~
112상황실은 성동경찰서 관내로 112 신고가 접수되면 바로 신고장소를 파악하여 해당 지구대 및
파출소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순찰차가 신고자에게 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곳입니다. 


꼬꼬마들 눈높이에 맞춘 경찰아저씨의 배꼽인사
“안녕하세요 어린이 여러분 ~~ 여기가 뭐하는 곳인지 아는 친구??”
그러자 바로 소리 지르듯 대답하는 꼬꼬마
“1 1 2 !!!! ” 
 

 

 

우리 꼬꼬마들 머릿속에 112를 꼬옥 심어주고  무전기도 사용해 보는데요 ~
“경찰아저씨 안녕하세요 , 건강하세요”
띄엄띄엄 말하자 듣고 있던 금호파출소 경찰아저씨가 대답해줍니다
“우리 어린이들 고마워요 엄마 말씀 잘 듣고 위험할 땐 112를 잊지 말아요~^^” 

 

 

꼬꼬마들 눈에는 그저 신기한 112상황실 견학을 마치고 어린이들이 가장 사랑하는
폴리 친구와 기념촬영하기♡
이 날 폴리는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하러 출동한 관계로 ;;;
폴리 친구 오토바이를 타고 기념촬영을 하였는데요ㅎ
경찰아저씨들이 쓰는 오토바이 헬멧은 우리 꼬꼬마들에겐 너무 무거워서 턱에 앙! 힘주고
중심잡고 서 있기가 겨우겨우 가능하기에 ㅎㅎ
어쩔 수 없이 헬멧은 포기하고 오토바이 위에서 멋지게 한 컷 찰칵 !

 

 

우리 귀여운 꼬꼬마들을 위해 준비한 야심찬 선물도 있었습니다~
바로바로바로 색색깔 호루라기였는데요 ~
“잘 가지고 있다가 위험한 일이 생기면 힘차게 ! 삐익- 부는 거에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여기저기서 들리는 삑-삑- 소리 ㅎㅎ
“꼬꼬마들~ 여긴 경찰서란다 위험하지 않아요;;” 

 


 

짧은 시간 동안 정든 포돌이 포순이와의 눈물겨운(?) 작별인사와 함께
경찰서 견학을 마쳤답니다 ^^

 

 

우리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무럭무럭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
성동경찰서는 언제나 활~짝 열려 있습니다 ^^

 

(성동) 성동, 그린라이트를 밝히다 !

2014. 7. 30. 15:51

성동, 그린라이트를 밝히다 !

 

얼마 전, 성동 왕십리 광장에서 있었던 그린라이트 캠페인을 기억하시나요 ??
이번 주에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돼서 성동 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그린라이트 밝히기 캠페인 2탄이 시작됐습니다~

※ 성동 그린라이트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퀴즈를 통해 4대 사회악 바로 알리기 캠페인이랍니다.^^

일단 어린이들의 영원한 친구 포돌이와 포순이의 등장♥
압도적인 무대매너(?)로 지나가는 주민들의 관심을 사로잡았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포돌이와 기념촬영 삼매경이었지만 역시 어린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답니다

 

이번 캠페인 역시 성동경찰서 뿐 아니라 성동구청, 굿네이버스, 청소년육성회 및 한양대학교 자원봉사동아리 학생들이 참여하여
일방적이고 형식적인 캠페인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다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의 장이 되었습니다 ^^

 

 

4대악 바로 알기 퀴즈만으로 진행되었던 저번 캠페인과 달리, 4대악 바로알기 퀴즈를 풀기 위해 머무르는 동안 아이와 엄마가 바로 그 자리에서 지문 사전등록까지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준비하였습니다.


또 한쪽에서는 계속해서 곰세마리 노래가 흘러나오는데요~~ 캠페인이 진행되는 동안 가정폭력 악순환의 심각성을 곰 세 마리 동요를 이용해 제작한 동영상을 송출하여 
더욱 다양한 매체를 통해 4대악 근절 홍보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사전등록하던 어린이들도 곰세마리 노래에 나도 모르게 집~중~

 

성동 그린라이트 4대악 바로 알기 퀴즈가 주민들의 열렬한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

하나, 아기 손잡고 산책하던 아기 엄마, 아동학대 그냥 지나칠수 없다 !!!
, 장 보러 나온 어머니 우리 식구 먹는 음식인데, 불량식품 그냥 지나칠 수 없다 !!!
, 친구들과 삼삼오오 학교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던 친구들, 학교폭력 그냥 지나칠수 없다 !!!
, 두 손 꼬옥 잡고 데이트 나온 예비 엄마&아빠 커플들, 가정폭력 그냥 지나칠 수 없다 !!!

 

그리하여, 성동 그린라이트 밝히기 2차 캠페인도 주민여러분들의 엄청난 관심 속에서 마무리 ♡

 

결국 우리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 주민 여러분들의 뜨거운 반응이
곧 4대악 근절로 이어지는 가장 빠른 지름길인 것 같습니다^^
성동의 그린라이트를 밝히기 위해 성동 주민들 모두가 함께하는 그 날까지
성동 그린라이트 캠페인은 계속됩니다~

 

 

실비아의 '다시 꾸는 꿈'

2013. 10. 1. 15:31

실비아의 '다시 꾸는 꿈'

 

 “집 앞 건물에서 누가 자살을 하려고 하는 것 같다”는 한 아주머니의 다급한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장에서 성동경찰서 성수지구대 김성식 경사와 서대옥 경사는 3층 건물 옥상 끝에 위태롭게 서있는 한 외국인 여성을 만났습니다.

 

 현장 도착 즉시 김 경사가 건물 아래에서 여성과 대화를 시도하는 동안, 서 경사는 신속히 옥상으로 뛰어올라갔습니다.

 

 옥상 위로 올라간 서 경사가 한 발짝씩 조심스레 다가서며 설득하길 30여분.

 여성은 다리에 힘이 풀린 듯 털썩 주저앉으며 말했습니다.

 

 “경찰아저씨 나 죽이지 마세요. 살려주세요...”

 

 

 서 경사와 김 경사의 안내를 받으며 성수지구대로 온 여성은 한참동안 말이 없었습니다.

 경찰관들이 음료수를 가져다주어도 먹을 생각도 하지 않고 땅만 보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서 경사는 평소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김안젤리나 수녀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달래고 설득하기를 한 시간. 그녀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실비아라고 했습니다.

 실비아가 처음 한국 땅을 밟은 건 지난 1998년이었습니다.

 페루에서 태어나 한 번도 페루를 떠나본 적 없는 평범한 20대 아가씨였던 실비아는 페루에서 취업을 해도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기 힘들다는 사실을 깨닫고 고민 끝에 한국행을 결심했습니다.

 

 페루에서는 대학교까지 졸업한 전문 인력이었지만, 한국 땅에서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공장에서의 단순 노동 뿐이었습니다.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한 염색공장에서 일을 시작한 그녀는 15년 동안 남자친구 한번 사귀지 못하고 오로지 가족들에게 생활비를 부치겠다는 그 생각 하나로 악착같이 돈을 벌었습니다.

 

 가족들을 마지막으로 본건 지난 2003년 비자 연장을 위해 페루의 고향을 찾았을 때라고 합니다. 가족들을 만났다는 반가움과 기쁨도 컸지만, 왕복 600만원이라는 비행기 값 때문에 그 후 10년 동안 그녀는 다시 페루를 찾을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비행기 값이 무서워 비자 연장 시기를 놓치게 되었고, 그 탓에 그녀는 어느 순간 불법체류자 신분이 되어버렸습니다.

 불법체류자는 은행 거래로 돈을 송금할 수도 없는 탓에 그녀는 지금 몇 년 째 가족들에게 한 푼도 부치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염색공장 사장의 도움으로 4년 전부터는 그동안 모은 3천 5백만 원으로 전세방에 살면서, 매달 사장 명의 통장에 돈을 모아 어느덧 그 금액이 6천만 원을 넘겼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외로운 타지 생활을 너무나 오래한 탓인지 얼마 전부터 극도로 우울해지는 때가 자주 찾아와 견디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녀는 불법체류자라는 자신의 신분이 문제가 되지는 않을지 걱정하는 듯 했습니다.

 

 “우리가 도와줄게요. 실비아가 원하는 게 뭔지 말해봐요.” 서대옥 경사의 말에 실비아는 믿지 못할 말을 들었다는 듯 눈을 크게 뜨고 서 경사를 빤히 쳐다보다가 눈물을 흘리며 말했습니다.

 

“집에가고 싶어요. 페루에 가고 싶어요.”

 

 서 경사는 우선 실비아 휴대전화 속 번호로 염색공장 사장에게 연락을 취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장이 그동안 실비아 몫으로 모아둔 금액을 모두 찾아 지구대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실비아의 표정이 밝지 않았습니다. 자기도 자신의 불안정한 심리상태가 두려워 그렇게 큰돈을 관리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고민 끝에 실비아의 돈을 경찰이 대신 보관해주기로 결정하자 실비아도 안심하는 표정을 지어보였습니다.

 

 

 실비아가 계속해서 우울증세를 보이자, 서 경사와 김 경사는 실비아에게 은평 시립병원에 입원을 권유하였습니다.

 실비아가 병원에 입원한 이후에도 경찰관들의 노력은 계속됐습니다. 실비아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페루 영사관을 통해 백방으로 노력한 끝에 페루에 있는 실비아 가족과 연락이 닿았고, 지난 8월 29일 페루에서 실비아의 여동생 까테린이 실비아를 데려가기 위해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이튿날 실비아와 카테린이 병원 퇴원 수속을 마치고 성수지구대로 찾아왔습니다. 공장의 사장과 김안젤리나 수녀가 함께한 자리에서 서 경사와 김 경사는 실비아의 피와 땀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돈을 전달했습니다.

 

 실비아는 “지금까지의 한국 생활이 꿈만 같다”면서, 한편으로 “동생과 페루로 돌아가게 된 이 순간, 또 다시 새로운 꿈을 꾸는 것 같다”는 감격스런 소감을 밝혔습니다.

 

 9월 2일, 실비아는 드디어 동생과 함께 한국을 떠나 오랫동안 그리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오랜 타국생활에 지쳐 있던 그녀의 가슴 속 상처를 보듬고 치료해 준 경찰관 덕에, 실비아는 이제 페루에서 가족들과 새로운 꿈을 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01-1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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