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 녹색어머니, 사랑합니다.

2016. 4. 28. 16:06

 

4월 21일 모처럼 하늘에서 봄을 알리는 봄비를 내려준 날..

서울시 금천구에 위치한 모 초등학교 등굣길에는

알록달록 우산 속 사이로 우렁찬 호루라기 소리가 우리 자녀들에게 전해집니다.

 

 

빗줄기 소리와 함께 묵직하게 들려오는 호루라기 소리의 주인공은 녹색어머니입니다.^^

우리 자녀 학교에 다니는 모든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아침 건널목 등에 노랑 깃발을 펄럭이며 서 계십니다.

 

 

<사진 출처 : 녹색어머니중앙회 홈페이지>

 

녹색어머니란?

녹색어머니중앙회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교통안전교육 및 등·하굣길 교통안전 봉사 등을 목적으로 1969년에 설립된 대한민국의 사단법인입니다.

 

서울 금천 경찰서 녹색어머니 연합회는,

2016년 현재, 두산 초등학교 등 9개 초등학교에서 4,119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어린이들의 등·하굣길 안전지도와 사고예방을 위한 교통안전 지도 방법을 토론, 발전시키고 교통질서 확립을 위한 거리 캠페인 등에 참석하여 어린이 교통사고예방은 물론, 각종 교통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녹색어머니회는, 학교 주변 통학로 중 통행량이 많고 혼잡한 도로 또는 신호등이 없는 건널목을 중심으로 매일 아침 학생들의 등교에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녹색어머니 주요 활동을 알아볼까요?

1. 유치원 및 초등학교 등·하교 시간 안전보행 지도와 일반 보행자의 교통안전 계도 활동

2. 경찰서 관할 구역 내 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 활동의 지원 및 교육, 지도 활동

3.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법규 준수와 안전에 관한 지도, 계몽 활동

4. 음주운전 추방 캠페인 등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지도, 계몽 활동

5. 기타 학교 주변 불법 주·정차 차량 계도 활동 및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각종 행사 참여

등등 지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은 물론, 각종 교통 봉사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녹색어머니회 지회의 회원은 정회원과 명예회원으로 구분됩니다.

정회원은 초등학교에 재학중인 자녀를 둔 어머니로 자의에 의하여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에서 교통안전봉사활동을 하고자 하는 자로 가입신청서를 녹색어머니 중앙회에 제출하여 녹색어머니회 지회장으로부터 회원의 자격을 받습니다.

명예회원은 자녀가 초등학교 졸업전까지 정회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어야 하며 각 회의 회장이 임명합니다.

 

그 밖에, 회원의 권리와 의무·회원가입 조건 등 자세한 내용은, 녹색어머니중앙회 홈페이지(www.koreagreenmother.or.kr)를 참조하세요^^

 

 

"삐익~삐익~, 어린이들 건너시면 안돼요~"

오직 '아이들의 안전' 하나만을 위해서.. 학부모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된 「녹색어머니」

우리 아이들 등굣길에서 펄럭이는 녹색어머니의 노란 깃발은, 어떤 표지판이나 교통사고 예방 시설보다도 안전하기에, 우리 동네 초등학교 등·하굣길은 오늘도 내일도 안전합니다.

 

곧 있으면 2016년도 어버이 날이 다가오네요..

"녹색 어머니, 사랑합니다.."

 

 

(금천) 반딧불 길동무 '그린 빛 동행'

2015. 6. 1. 16:42

 

...꽃은 그대 나무 같은 나를 믿고 길을 나서자

그대는 꽃이라서 10년이면 10번은 변하겠지만

나는 나무 같아서 그 10년, 내 속에 둥근 나이테로만 남기고 말겠다

타는 가슴이야 내가 알아서 할 테니

길 가는 동안 내가 지치지 않게

그대의 꽃향기 잃지 않으면 고맙겠다...

 

정말 가슴에 와 닿는 글귀 아닌가요? 글쓴이가 평소 좋아하는 시인데요.

청첩장 문구로도 유명하죠? 이수동 작가의 '동행'이라는 詩입니다.

 

'동행'이라는 시처럼, 바람불면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은

누군가에게 '나무'가 되어 묵묵히 옆에서 길을 걷다 말동무를 해주고, 다리가 아플 땐 업어도 주고

길을 잃었을 때 등대처럼 나타나 나침반이 되어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분은 바로..

속 어두운 곳 반딧불같이 녹색 형광빛을 내뿜는 우리 동네 경찰관 입니다.

 

 

2015.05.24. AM 10:06

<서울금천경찰서 신광섭 경사·김선환 경장과 길 잃은 할머니>

 

"젊은 양반 옷색이 참 잘 보이네"

 

5월 24일 이른 아침 무더운 날씨 경찰관은 동네 길 문안 순찰을 하던 중 홀로 길을 걷는 할머니를 뵈었고 안부 인사를 드렸습니다. 젋은 양반 옷색이 참 잘 보인다는 할머니께서는 "길을 잃었다. 내가 기억이 깜박깜박한다"는 얘기만 되풀이하셨습니다.

할머니께서는 걸어서 20분 거리에 사는 아들이 보고 싶어 길을 나섰다가 2시간가량을 길 잃고 이리저리 헤메고 계셨던 것입니다. 할머니는 본인 이름도 아들 이름도 모르셨고 휘청거리는 지팡이를 짚고 무작정 걷고 계셨습니다. 신광섭 경사와 김선환 경장은 할머니의 양 지팡이가 되어 지나가는 자동차를 피해 끝까지 동행하였고 마주치는 동네 주민에게 여쭙고 또 여쭈어 할머니의 아드님 댁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김선환 경장은 "일단 순찰차에 태워 에어컨 바람이라도 세줘야 하나 걱정이 많았지만, 아드님을 찾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다. 주름진 이마에서 구슬처럼 떨어지는 땀방울을 보며 때아닌 뜨거운 봄 날씨가 원망스럽더라"말했습니다.

 

 

2015.05.25. PM 23:30

<여성안심 귀갓길을 통해 여성을 집까지 바래다주는 서울금천경찰서 김동원 순경>

 

"다음부터는 다이어트 한다 생각하고, 이쪽 큰길로 돌아가세요"

 

5월 25일 금천경찰서 문성지구대 경찰관은 평소와 같이 순찰차를 타고 관내를 돌며 문안 순찰 중이었습니다. 20대 여성이 순찰차에 뛰어오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수상한 사람이 자꾸 집 밖을 서성이며 쫓아오는 것 같아요"

서울금천경찰서 김동원 순경은 여성분을 안전하게 집까지 바래다 주기 위해 어두운 골목길을 함께 걸으면서 주변을 구석구석 샅샅이 뒤졌고 여성을 안심시켰습니다.

"다음부터는 다이어트 한다 생각하고, 이쪽 큰길로 돌아가세요"

다음 날부터 여성분이 신고한 장소에는 녹색 형광빛 반딧불처럼 경찰관이 걷고 또 걸었고

별빛도 흐트러진 캄캄한 골목길 어둠 속, 수상한 발걸음 소리를 몰아낼 수 있었습니다.

 

 

2015.05.19. PM 01:30

<서비스센터에서 아들과 통화하는 김서곤 경위와 병원에서 의사와 상담중인 이성훈 경사>

 

"다행히 수술은 잘 끝났습니다."

 

5월 19일 점심 문성지구대 김서곤 경위와 이성훈 경사는 한적한 골목길을 빙빙 돌며 동네를 살피며 문안 순찰 근무 중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불안한 얼굴로 골목길을 뛰어다니는 아주머니를 발견했습니다.

"아주머니, 무슨 일이 있으세요? 왜 그렇게 안절부절 하세요?"라며 물었습니다.

아주머니의 사정을 들은 김서곤 경위 등에도 식은 땀이 흘렀습니다.

사연은 즉슨,

아주머니와 회사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가 점심시간에 회사 화장실에서 구토를 하며 쓰러졌고 의식을 잃었습니다. 병원에 긴급으로 후송했고 환자는 뇌출혈로 응급수술이 필요했지만 가족 동의가 없어서 수술을 할 수 없는 급박한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김서곤 경위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환자의 주민번호를 전산조회하였으나 2012년도에 안양에서 거주불명된 상태였습니다. 엎 친데 덮 친격 구호자의 핸드폰은 비밀번호로 잠겨있어서 연락처를 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잠자코 생각만 하고 있을 시간이 없었습니다. 김서곤 경위는 핸드폰을 가지고 OO 서비스센터에 아주머니와 동행했습니다.

"순서를 안 지켜서 죄송합니다. 저는 경찰관이고 이분의 회사 동료가 생명이 왔다 갔다 합니다. 필요한 서류는 얼마든지 때어주겠습니다. 최대한 빨리 이 핸드폰 보안을 풀어주십시오. 반드시 가족에게 연락해야 만 합니다."

김서곤 경위는 숨을 헐떡이며 서비스센터 직원에게 사정을 설명했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마침내 청주에 거주하는 작은 아들과 연락이 되어 환자는 응급수술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수술은 잘 끝났습니다."

의사 선생님의 한마디에 병원에서 환자를 돌보던 이성훈 경사도..환자의 지인도..한시름을 놓았답니다.

당시 도움을 요청한 아주머니는 김서곤 경위에게 "이렇게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시에는 당황해서 정신도 없었는데 지금에서야 전하네요"라며  두 손을 꼭 잡아주셨습니다.

 

큰 범죄의 범인을 잡은 것은 아니어 위의 사례들처럼 경찰관의 작다면 작은 행동 하나가 큰 사랑을 나눌 수 있습니다. 경찰관이 반딧불이 되어 우리 주위를 빙글빙글 돌며 주변을 밝혀주면 누군가에겐 분명 희망의 등불이 될 수 있습니다.

 

 

 

(성동) 대한민국 어머니의 힘 ! 녹색어머니회~

2015. 3. 9. 11:03

 

 

대한민국 어머니의 힘 ! 녹색어머니회~

 

포근한 듯 쌀쌀한 듯 봄바람이 부는 3월,

3월하면 입학식과 개학식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겨울동안 조용하던 학교가 다시 재잘재잘 어린이들의 목소리로 채워지면 동시에 바빠지는

어머니들이 있습니다. 바로 녹색어머니회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가족들의 아침을 챙기고 아이의 준비물을 챙겨주기도 벅찬 시간에 내 아이보다 더

일찍 학교에 나와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굣길을 책임지는 녹색어머니들, 짧게는 6년 길게는

10년이 넘도록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녹색어머니회는 1969년 자모교통지도반으로 출범하여 1972년 녹색어머니회라는 명칭을 갖게

되는데요, 성동경찰서 관내 14개 학교에서 3,008명의 녹색어머니들이 등굣길과 어린이 관련

행사 시 교통안전지도 및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법규준수에 관한 홍보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15년 새 학기를 맞이하여 성동경찰서에서는 서울경찰 캐치프레이즈 선선선을 활용한 깃발을

녹색어머니회에 선물해 드렸습니다. 서울경찰 캐치프레이즈 선선선은 교통안전선, 질서유지선

그래고 배려양보선을 뜻하는데요, 교통안전선과 가장 밀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녹색어머니들~

다 함께 선을 지키면 운전자, 녹색어머니 그리고 우리 어린이들까지 모두가 행복해져요 ♥

 

지난 목요일 성동경찰서 관내 동명초등학교에서는 명예경찰소년단과 녹색어머니가 등교시간에

짧은 캠페인을 진행했는데요, 초등학교 주변에서 팻말과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법규 홍보물을

주민들에게 나눠드렸습니다.

여기서 잠깐, 여러분도 알고 가실께요~~~~~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신호위반,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통행금지·제한 위반, 속도위반,

불법 주·정차 항목에 해당하면 벌점과 범칙금이 2배 !!!!

또한 어린이 통학버스와 관련하여 운영자는 필수신고 및 교육이수 조항이 신설되었고

어린이 통학버스를 보호하기 위해 앞지르기 금지, 어린이가 승·하차 중일 땐 일시정지 후

서행의무를 준수하여야 한다는 사실 ~ 잊지마세요 ^^

 초등학교 주변 큰 도로에서는 녹색어머니들의 안전을 위해 교통경찰이 함께 교통정리를

하기도 합니다~

 

초등학교 앞은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일방통행인 곳이 많은데요, 잠깐의 편의를 위해 이를

무시하는 어른들이 종종 있습니다. ㅜㅜ

녹색어머니의 손동작이... 하얀장갑이었으면 교통경찰인 줄 ~~ ㅎㅎ

주변 골목길마다 불법주차 되어 있는 차량때문에 어린이들과 운전자의 시야가 가려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차량에 붙어 있는 연락처를 보고 이동주차를 부탁드리기도 합니다.

녹색어머니의 활동이 단순히 바쁜 아침시간에 봉사한다는 이유로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바로 협조해주시는 고마운 분들도 있으시지만, 화를 내거나 무시하고 그냥 지나쳐버리는

분들이 많아 속이 상하는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12년째 활동 중인 녹색어머니는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내 아이의 안전만 생각하며

들어왔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거칠어 진다며 웃픈이야길 들려주는데요,

성동경찰서는 이런 녹색어머니의 고충을 해결해드리기 위해 각 지구대·파출소에서

혹은 교통경찰이 나서서 녹색어머니들과 함께 아침등굣길 순찰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옆에 있으면 그래도 든~든~하다며 웃는 녹색어머니

 

우리 어린이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안팎으로 애쓰는 어머니들

그 마음을 알기에 성동경찰이 늘 곁에서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 

 

우리 동네 슈퍼우먼의 이야기

2014. 11. 18. 09:11

 

  아이가 자동차에 깔리자 한 손으로 차량을 들어 옮긴 어머니의 이야기.

  해외토픽에서 봤거나 누군가에게서 들었던 아무튼 어머니의 힘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어머니가 되는 순간 주어지게 되는 놀라운 힘! ^^

  도저히 과학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이 능력을 사람들은 초능력이라 합니다.

  아마도 신이 어머니들에게만 선물로 준 놀라운 능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해외토픽에나 나올 법한 슈퍼우먼들이

  서울에만 10만여 명이 있으며 대한민국 전체에는 53만 4천여 명이나 있습니다. ^^

  이 슈퍼우먼들은 매일 아침 전국 4,100여 개의 초등학교 앞에 나타납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푸른 제복을 입고 나타나는 슈퍼 그린 맘!

  학교 앞 등 · 하굣길 안전을 책임지는 이들을 우리는 녹색어머니라 부릅니다. ^^

  '녹색어머니!' 요즘은 '그린 맘!'이라고도 한다네요. ^^

 

 

  서울경찰은 학교 앞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교육'

  '서울 시내 480개 초등학교 주변 위험장소를 표기한 스쿨존 위험지도 제작완료'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1,663개소 정비'

  '어린이 보호구역 내 과속 및 불법 주 · 정차 차량 집중 단속'

 

  이런 노력들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녹색어머니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인데요.

  지금부터 대한민국 슈퍼우먼 녹색어머니를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서울의 한 카페에서 녹색어머니중앙회 김영례 회장을 만났습니다.

 

  Q. 전국에 활동 중인 녹색어머니 회원이 얼마나 되나요?

 

  A.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초등학교 한 개 반에 대략 5명 정도의 녹색어머니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국에 6천여 개의 초등학교가 있고 현재 53만 4천여 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저도 어릴 적 초등학교 앞에서 교통정리를 하시는 녹색어머니를 뵌 것 같은데 녹색어머니 역사는 어떻게 되는지요?

 

  A. 녹색어머니는 올해로 만 45년 되었습니다.
1969년 '자모교통지도반'으로 출범해 1972년 '녹색어머니회'로 정식 조직됐고, 지금은 경찰청 산하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등록돼 운영되고 있습니다.

 

 

  Q. 녹색어머니 활동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세요.

 

  A. 녹색어머니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등 · 하굣길 교통안전입니다. 이를 위해 매일 아침 전국적으로 2만여 명의 녹색어머니들이 거리에서 노란색 깃발을 들고 아이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봉사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학교 주변 안전시설에 관한 지도계몽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서울지역 녹색어머니들은 매년 1,000여 건 이상의 안전시설을 점검해 지자체 등에 통보하고 있습니다.(도로파손 · 신호기고장 신고, 불안전시설물 제거 등)

 

 

 

  녹색어머니를 찾아 서울의 한 초등학교를 찾았습니다.

  제법 쌀쌀한 날씨임에도 어김없이 녹색어머니는 그곳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올해로 봉사 6년 차인 한혜란 녹색어머니로부터 아이들이 왜 자동차로부터 위험한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첫째로, 어린아이들은 어른들과 다르게 찻길에서 조급해합니다.

  찻길이 위험하다는 생각에 무조건 급하게 뛰어 횡단시간을 최소화시키려고 합니다. 실제로 뛰는 경우 천천히 걷는 경우보다 사고 위험이 7배나 높으며 주 · 정차된 자동차 사이를 뛰어 횡단할 경우 사고위험은 18배나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둘째로, 어린이들은 어른에 비해 판단능력, 행동능력 등은 부족하지만, 어른들을 따라하는 모방능력은 월등히 뛰어납니다. 그래서 어른들이 자주 무단 횡단하는 곳에서는 어린이들도 아무 생각 없이 무단횡단을 하게 되고 위기대응능력이 떨어지는 어린이가 성인에 비해 사고가 날 확률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셋째로, 아이들은 단순하고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합니다.

  파란불을 보고 손을 들면 모든 차가 멈추어 줄 것으로 생각해 사고가 나기도 하고 길 건너편에서 친구나 엄마가 부르면 차가 오는 것을 생각 못하고 차도로 뛰어들기 때문에 어른에 비해 사고위험이 월등히 높습니다.

 

  우리 녹색어머니들의 어린이 교통지식이 이 정도쯤 됩니다.^^

 

  녹색어머니들은 학교에서 어린이 교통안전교육도 수시로 하기 때문에 자체 워크숍 등을 통하여 어린이 교통안전에 관한 지식을 공유한다고 합니다.

 

  취재 도중에 한혜란 그린 맘(강서경찰서 녹색어머니 회장)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커다란 이삿짐 차량이 아이들 등굣길을 막아서고 있다는 다른 학교 녹색어머니의 전화입니다.

  해당 구청 주차민원센터의 전화번호를 알려주며 도움을 청하라는 모습에 '역시 지역 회장어머니가 다르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학교 주변 등굣길 아이들을 위협하는 위험요소는 무엇인지 아십니까?

  여러 녹색어머니들이 한목소리로 말하는 위험요소는 놀랍게도 아이들을 등교시켜 주는 학부모의 차량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학부모 차량이 아이들 안전을 위협한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일부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차량으로 등교시키면서 무질서하게 주 · 정차를 하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위입니다."

 

  이런 일들은 날씨가 춥거나,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더 한다고 합니다.

  좁은 학교 앞 골목에 순간 많은 차량이 몰리고

  일부 운전에 미숙한 학부모가 한 분이라도 계시면 학교 앞은 아수라장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차량으로 아이를 태워 줘야할 때는 학교에서 적당한 거리가 떨어진 안전한 곳에 주차를 하고 아이를 데려다 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아버님! 이곳은 스쿨존입니다. 등교 시간 주 · 정차 금지구역인데요?"
"아줌마! 아줌마가 아침부터 재수 없게 이래라, 저래라야!"
녹색어머니 실천 수기 공모전에 있는 내용 中

 

  녹색어머니의 수기 중에 한 부분입니다.

  1년 365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오직 봉사정신 하나로 버티는 그린 맘들에게 용기를 주지는 못할망정 욕까지 해서야 될까요?

 

  우리나라 녹색어머니는 순수 봉사단체입니다.

  초등학교의 스쿨버스가 대중화되지 않은 우리나라는 등 · 하굣길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녹색어머니가 외국의 스쿨버스 운전자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일부 외국의 경우 스쿨버스가 스톱표지판을 펼치고 아이들을 승 · 하차시킬 경우 주행차선은 물론 반대차선의 차까지 그 자리에 멈춰 선다고 합니다.

 

  만약 이를 위반할 경우 스쿨버스 운전자의 신고로 면허정지까지 시킬 수 있는 강력한 처벌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처벌 때문이 아니라 아이의 안전을 위해서 누구나 지키기로 약속한 에티켓으로 받아들입니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미국스쿨버스 정보국(School Bus Information Council)의 통계를 보면 1억 6000Km(1억 mile)의 거리당 교통사고 사망률은 일반승용차가 0.94명, 비행기 0.06명, 기차는 0.04명, 스쿨버스의 경우 0.01명이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가 녹색어머니의 수신호를 존중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그 수신호가 바로 아이들의 안전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녹색어머니는 각종 교통 관련 캠페인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매년 녹색어머니가 주관하는 '어린이교통사고 제로화 촉진대회' 캠페인은 어린이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안전운전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녹색어머니회의 활동 덕에 서울도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가 2년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린 맘이 우리 곁에 있어서 행복해요!

 

  김영례 녹색어머니 중앙회장은 자신이 졸업한 초등학교에 딸을 입학시키고 딸을 위해 처음 녹색어머니를 시작했답니다.

  30여 년 전 녹색어머니의 보살핌 속에 자라난 그녀가 다시 그 사랑을 어린이들에게 베풀고 있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지난 45년간 그린 자켓을 입고 우리 아이들의 곁을 지켜 준 수많은 녹색어머니!

  그 깃발 아래에서 무사히 초등학교를 졸업한 아이들의 안전은 녹색어머니가 우리 사회와 함께 나누는 최고의 축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우리 모두의 녹색어머니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땡큐! 그린 맘!

  고맙습니다! 녹색어머니!

 

 

 

 


12-07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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