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풍수지리를 끌어들이지 않더라도, 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는 형태(배산임수)는 사람이 살기 적합한 지형입니다. 산에서부터 모여든 물을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여분의 물은 하천을 통해 흘러나가 주택 침수를 방지하는 한편, 겨울의 찬 바람을 배후의 산이 막아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뒤로는 웅장한 산세를 자랑하는 도봉산이 우뚝 솟아있고, 앞으로는 중랑천과 우이천이 흐르는 도봉구는 그야말로 살기 좋은 곳임에 분명합니다. 서울, 그리고 서울경찰. 그 스무 번째 이야기! 오늘은 도봉구와 도봉경찰서를 찾아갑니다. 도봉경찰서는 1991년 11월 1일 북부경찰서(現강북경찰서)의 6개 파출소와 노원경찰서의 7개 파출소를 인계받아 개서한, 비교적 신생 경찰서*입니다. * 서울 경찰서 중 30번째로 개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