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되겠다는 한 소녀의 편지
살아오면서 이런 편지 받아 보신적 있으신지요?
누군가가 나를 존경하고 감사드린다는 진심어린 마음이 담긴 편지 한 통을...
그 뿌듯함은 너무도 커다란 보답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문병구 형사님께…….”
꼬깃꼬깃한 종이에 검정 볼펜으로 꾹꾹 눌러쓴 감사 편지가 지난 4월 4일 서울관악경찰서 실종수사팀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해 10월 경 서울관악경찰서 실종수사팀(문병구 경사)은 10대 소녀 한명이 가출하였다는 사건을 접수하였습니다.
애타게 눈물을 흘리시며 찾아달라고 애원하신 소녀의 할머니...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어머니마저 병석에 홀로 누워있어 조부모의 슬하에서 외롭게 자란 사춘기 소녀는 가출을 하여,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상태였고
서울관악경찰서 실종수사팀은 열흘간의 탐문수사 끝에 경기도의 한 지방에서 소녀를 발견하였습니다.
가출 후 평생 지우지 못할 무서운 경험과 뼈아픈 상처를 입은 소녀...
문병구 경위는 아버지가 없는 소녀를 친딸처럼 대하였고 마음을 연 소녀는 문 경위를 친아버지처럼 따라 그 간 일어났던 일들을 되짚어 보며 순조롭게 수사가 진행되었고, 가해자들을 처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른이 되어서 반드시 문 경위와 같은 경찰관이 될 거라 다짐을 하며 편지를 보내 온 소녀는 직원들의 따뜻한 보살핌과 진심어린 관심으로 문 경위를 지금도 마치 아버지처럼 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편지를 받아본 문병구 경위와 실종수사팀 직원들은
“너무 흐뭇하다 경찰생활 중 가장 보람된 날인 것 같다, 계속 해서 안부를 물으며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지원을 하겠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평범했던 한 소녀가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게 손을 잡아주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게 힘이 되어 준 서울관악경찰서 실종수사팀 직원과 문병구 경위에게 서울경찰을 대표하여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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