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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배상금을 기부한 경찰관

서울경찰 2012. 12. 6. 09:34

 

 

서울영등포경찰서 양평파출소에 근무하는 이동혁 경사는

지난 11월 30일 영등포구에 있는 저소득층 가정을 방문해 손해배상금으로 받은 현금 30만원을 기부했습니다.

 

 

 

손해배상금이라고요??

이동혁 경사가 무슨 일로 손해배상금을 받게 되었을까요?

 

이 경사는 지난 5월, 112신고 현장에서 한 남성을 모욕죄 현행범으로 체포하여 조사 후 귀가 조치했습니다.

 

한 달 후 그 남성은 벌금형이 확정되었고,

이 경사는 공권력 경시 풍조를 근절시켜 경찰관에게 욕설 등 모욕행위를 하면 민사책임까지 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주기 위해 소장을 직접 작성, 법원에 찾아가 정신적 피해 위자료 민사소액심판을 청구하여 손해배상금으로 현금 30만원을 받았습니다.

 

 

 

 

 이 경사는 손해배상금으로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영등포구청 복지정책과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저소득 가정을 소개받아 전달하게 된 것이죠.

뜻하지 않게 기부금을 받게 된 시민 OOO씨는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범인 앞에서는 정의로운 남자, 불우이웃 앞에서는 따듯한 남자~

이것이 바로 경찰 스타일~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