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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경찰서/우리동네 경찰서

그들이 변할 때 까지 노력은 계속됩니다! 쭈~~욱

서울경찰 2012. 10. 8. 09:48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서울역.

현재 서울역 주변 상주 노숙인은 약 300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노숙인’하면 눈살부터 찌푸려 온 게 사실인데요. 서울남대문경찰서가 ‘노숙인은 우리의 또 다른 이웃’이라는 모토로 서울역 주변 노숙인의 보호와 재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서울남대문경찰서 서울역파출소에서는 서울역의 역무원, 철도경찰, 그리고 보안업체 등과 힘을 모아 협력 순찰을 전개하면서 노숙인들의 기초질서를 확립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한편, 최근에는 노숙인 문화의 변화를 위한 또 다른 일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8월 서울경찰청과 코레일서울본부 그리고 충북 음성 예수의 꽃동네 간 업무협약(MOU)이후부터 실시하고 있는 노숙인과 지역경찰 “1:1 친구맺기”가 바로 그것인데요.

 

 

 

 파출소 각 팀의 팀원들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노숙인들과 1:1 ‘친구맺기’를 통해, 강력한 단속 또는 엄격한 처벌과 같은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애정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지요.

 

경찰관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노숙인들의 인생과 삶의 애환을 관심 있게 들어주며 대화를 시도하면서, 노숙인들이 원한다면 언제든 그들의 재활을 돕고, 비록 노숙을 계속하게 되더라도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위를 자제하도록 유도하여 노숙문화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처음 이러한 남대문경찰서의 노력에 노숙인들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심지어는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횡설수설 되풀이되는 이야기도 아무 내색없이 인내심을 갖고 들어주는 경찰관들의 모습에 감동한 노숙인들이 이제는 순찰 중인 경찰관을 보고 먼저 다가와 인사를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고향이 목포라는 한 노숙인은 늘 술에 취한 상태로 서울역 광장을 배회하며 행인들에게 시비를 걸기 일쑤였는데 경찰관들의 계속적인 상담과 설득으로 지금은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삶을 살겠다며 고향으로 돌아가기도 했구요,

몇몇 노숙인들이 이제는 경찰관의 노숙문화 개선 캠페인에 함께 피켓을 들고 나서기도 한다고 하니 정말 놀라운 변화죠?

 

남대문경찰서는 서울시 희망센터의 도움을 받아 노숙인들에게 양말, 신발, 의복을 지원해주는 등 서울역 모든 노숙인들에게 진심이 닿아 그들이 감동할 때까지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