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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가해자가 학교폭력 예방 전도사로 탈바꿈한 사연

서울경찰 2012. 8. 23. 09:37

 

학교폭력 가해자학교폭력 예방 전도사로 탈바꿈했다는데요,

 

그 사연은 시간을 거슬러 졸업식이 한창인 2월달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서울성북경찰서 여성청소년계는 지난 2월 10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어느 중학교에서 강압적 졸업식 뒤풀이가 예정되어 있다는 학교 측 제보를 입수했습니다.

그리고 뒤풀이 예상 장소에 대한 순찰활동 중 선배 6명으로부터 뒤풀이 물품(계란, 밀가루, 까나리액젓, 물엿, 식초)을 받아 졸업생 9명이 뒤풀이 행사를 한 것을 적발하였습니다.

 

 

 

 

그후 행사에 가담한 선배 6명과 졸업생 9명의 학부모를 전원 소집하여 학생 진술서, 학부모 각서를 받았습니다.

학부모-학교 측과 협의 후 성북경찰서에서 운영 중인 저위험군 청소년 대상 선도프로그램인 ‘Pol-school’에 참여하기로 약속도 받아냈구요.

 

 

 5일 동안 실시되는 Pol-school

 4일 동안 비행청소년 및 청소년 유해환경 밀집지역 지역경찰관과 순찰활동을 실시하고 마지막하루는 학교폭력관련 교육, 법교육, 범죄예방교육, 경찰서 견학, 소감문 작성 발표등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비행청소년 및 청소년 유해환경 밀집지역 순찰활동에 참여 학생이 주체가 되어 활동함으로 인해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부모와 함께 순찰활동 참여로 부모 학생간의 대화시간 유도를 목적으로 하였지요.

법 교육, 범죄예방 교육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 효과를 기대하며 체험서 작성 및 참여 전⋅후 소감 발표로 자신을 돌이켜 보는 계기를 마련하였답니다.

 

 

 

8월 현재까지 학부모 학생 66명이 참가했으며 부모들은

“아이와 많은 대화의 시간이 마련되어 좋았고 이번을 계기로 아이가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경찰 여러분들이 주신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고 부모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학생들은 법 교육 등을 통해 학교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할 수 있었고 “더 성숙한 사람이 되어 학교폭력 전도사 역할을 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답니다.

 

 

서울성북경찰서 생활안전과 경장 안 성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