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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뽈스토리 7화) 옆 칸에서 들리는 낯익은 목소리

서울경찰 2012. 3. 15. 16:29






 




2011.11.15 서울청 보안부 외사과  이00경관


안녕하세요~!

갑자기 급 추워진 날씨에 따뜻한 율무차 한잔 하면서 뽈스토리 봤는데,

매번 톡톡 튀는 재미를 선사해주셔서.. 하루를 즐겁게 시작하고 있답니다ㅋㅋㅋ

저도 한가지 에피소드가 있는데.. 내용이 괜찮으면 실어주세요.. 대신 꼭 익명으로 부탁드려요ㅠㅠ


몇년 전 쯤에 교육생 신분을 마치고 발령을 받아 군기가 바짝 들어 있을 때

배명 후 첫 사격을 했지요...

사격을 마치고 직원분 차를 얻어 타고 경찰서로 들어오는 길에..

갑자기 배가 너무 아픈 거예요..

어떡하지.. 어떡하지... 조금만.. 조금만...

이렇게 마음을 졸이며.. 경찰서 주차장에 차를 댄 순간...

전 빛의 속도로 현관을 통과하여 화장실로 골인했지요...

안자마자..안도감과 시원함이 밀려오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순식간에 게임오버 상태가 되었는데...

옆 칸에 많이 낯익은 목소리의 여경 선배님이 한마디 하셨는데.. 전 그 자리에서 얼음이 되었어요...

"○○야 잘 쌌어?"

헉..........

어떻게 대답해야하지.. 망설이다가.. "네??" 라고 대답하니....

다시 확인사살..ㅠㅠ "잘 쌌냐고??"

그래서 제가 "네....(아주 작은 목소리로...흑 ㅠㅠ)"

대답하면서 많은 상상을 했습니다... 냄새? 소리? 머가 문제지?? 어떻게 아셨지?? 등등...

그랬더니 다음에 선배님이 하시는 말씀...

"얼마나 쌌어?" 헉........

잠시 망설이다가 제가 말씀 드렸어요 "많이요 ㅠㅠ 힝"

다음에 선배님이 하시는 말씀에 저는 그만 할말을 잃었지요...

"몇 점 쐈냐니깐 머가 많이 쐈다는 거야?"


몇 초의 시간이 지난 후 전말을 알게 되었어요!!!


선배님은 제가 기동복을 입고 들어온 것을 보고 바로 뒤따라오셔서 옆 칸으로 가셨고...

제가 총을 잘 쏘고 왔는지.. 몇 점 정도 쐈는지 물어보신 건데...ㅋㅋㅋ

전 상황이 상황인지라 다른 대답을 한거지요..^^

선배님이 화장실을 나가시고 전 한참 있다가 빵 터져서 나왔다는... 에피소드입니다...


소재가 괜찮은가요??

실어주시면 영광이 될 거 같은데요... 내용이 좀 거시기해서...

꼭 익명으로 부탁드릴께요~^^ㅋㅋㅋㅋ


그럼 앞으로도 10만 경찰관의 즐거운 직장생활을 위해서 쭉~~~~~~~ 고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