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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 잃어버린 소중한 옷 보따리를 찾아준 경찰관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5. 23. 19:28

잃어버린 소중한 옷 보따리를 찾아준 경찰관

지난 5월 20일 오전. 
양천경찰서 신정3파출소 정이균 경위와 장준태 경위는
“양천구 신정3동 ○○아파트에 복도 계단에 여름옷과 겨울옷 등 30벌 정도를 포댓자루에 담아 놓았는데, 없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였습니다.
현장에서 신고자를 맞나 확인해보니,
신고자는 “평소 어려운 생활에 옷을 밖에 내놓을 수밖에 없어서 밖에 내놓았는데,
누군가 가져간 것 같다”며, 꼭 좀 찾아달라는 신고였습니다.


<신고자가 잃어버린 옷 뭉치>


정 경위와 장 경위는 신고자의 딱한 사정을 듣고, “반드시 찾아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였고,
곧바로 아파트 관리사무실로 가서 옷이 없어진 시간대(5월 19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 사이)를 중심으로 CCTV를 분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CCTV를 분석한 지 40여 분
70대 할머니 한 분이 옷 보따리가 들어있는 포대를 끌고 엘리베이터에 타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할머니가 엘리베이터에서 옷 보따리(포대)를 싣고 내리는 사진>


CCTV 사진을 발췌하여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1시간가량 할머니를 수소문한 끝에 

할머니가 양천구 ○○아파트에 살고 있고,

할머니의 딸이 신고자와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렵게 할머니를 만나 옷 뭉치에 관해서 묻자,

“딸이 내놓은 옷인 줄 알고 가져갔는데, 이미 고물상에 팔았다”고 말했습니다. 


확인해 보니 할머니의 딸과 신고자가 

같은 아파트 같은 층 바로 옆에 사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할머니가 잘 못 알고 가져갈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 경위와 장 경위는 할머니와 함께 고물상에 찾아가 고물상 주인에게 사정 이야기를 하고, 

옷 보따리를 다시 찾았습니다.


<고물상에서 옷 보따리(포대)를 다시 찾는 사진>


찾은 옷 보따리는 할머니와 함께 신고자 집에 찾아가 돌려주면서, 

“할머니가 잘못 알고 가져간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신고자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는 사진>


신고자는 옷 보따리를 찾아준 정 경위와 장 경위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고,
정 경위와 장 경위 또한 신고자에게 빨리 옷 보따리를 찾아줄 수 있게 되어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